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귀향길 고통도 마다않고 고향을 찾아주신 향우 여러분!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속담처럼 결실의 계절과 함께 찾아 온 한가위를 맞이하여 가족과 이웃,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은’ 넉넉하고 따뜻한 온정의 마음으로 나누고 배려하는 희망찬 추석 되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금년에는 계속 내린 비로 인해 생육저하와 출수기 불임 등으로 풍년농사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사업하신 분은 사업하신 분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야 할 들판을 보면서 다소 무거운 마음이지만 그러나 우리 군민들은 조상들의 넉넉했던 한가위 마음을 이어받아 더욱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면서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승화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고향은 향우들께서도 가장 큰 선물이니 만큼 도시 생활에서의 지친 몸과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시고 더 나아가 내 고향 발전을 위해서 지역민을 포함한 향우 모두가 보다 많은 애정을 가지고 힘을 보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경향 각지에서 고향을 찾아 주신 재외 향우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군민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승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9월 7일 이석형 전 함평군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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