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나주시의원들의 보다 성실한 의정활동을 촉구한다.

 제165회 나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7월 3일부터 7월 25일까지 23간의 일정으로 개회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나주시의회 정례회는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7월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계획되어 있는 정례회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행정사무감사가 12월에 예산안 심사와 같이 진행되어 깊이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에 나주시의회가 시민사회단체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처음으로 상반기에 진행되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의정활동입니다.

 하지만 지난 나주시의회의 미래산단과 관련해 거수기로 전락한 일부 시의원들의 행태와 모습을 보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단히 비관적입니다.

 더욱이 미래산단 조성과정에서 불법과 비리로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관련 업체 17명이 기소된 문제로 집행부의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고 3명의 의원이 사퇴한 상황입니다. 나주시의회가 자칫 식물의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나주시의원들은 이번 정례회를 임함에 있어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보다 성실하게 해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나주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생문제, 차질 없는 혁신도시 건설 등 산적한 나주현안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주길 기대해 봅니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독을 두고 있는 시의원들이 아닌 나주의 미래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시의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주시민 여러분!!
 나주사랑시민회 행·의정분과는 나주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행·의정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나주시 발전과 나주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행정사무감사 목적에 맞게 시정운영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려 합니다. 행정의 불합리한 부분을 지적 및 확인하여 시정 및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자료를 취합하고 추진하였던 사업에 대해 평가 및 대안을 제시함으로써‘수박 겉핧기식, 시간 때우기식’ 행정사무감사가 아닌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행정의 효율적인 수행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시의원들의 보다 철저하고 내실 있는 준비와 집행부의 성의 있는 답변으로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이번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활동을 토대로 개별 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향후 나주시민들에게 의정활동 평가내용과 정보들을 제공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김종운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의 건투를 빕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모니터링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나주시의회의 협조와 나주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7월 9일

(사)나주사랑시민회 행·의정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