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출퇴근 길에 나주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광주역 방향으로 출근길에 가장 빠른 노선을 가진 나주버스를 타게 되는데 늘 거친 운전(영암 F1 대회에 출전하실 것처럼)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내리기 전에 벨을 누르고 차가 완전히 정차한 후에 이동하여 내리십시오' 하는 방송이 수시로 들리지만 완전히 정차한 후 움직였다가는 혼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헌데 오늘 아침은 정말 완전 다른 분위기의 버스를 만났습니다. 버스에 오르는데 밝은 목소리의 기사님의 인사를 듣게 되었고 이 기사님은 내리는 모든 승객에게도 일일히 '안녕히 가세요"  "좋은하루 되세요" 하는 인사를 건네 주셨습니다.

 내리시는 분들도 좋은 맘을 가지고 같이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정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오늘 아침 저는 처음으로 버스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했습니다. (나주버스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내리면서 번호만 확인 했네요 [전남71 아1006] 차량 오늘 6.20. 8:40 경에 광주역에 도착한 버스를 운전하신 이 기사님!! 하루의 출발을 정말 기분 좋게 만들어 주신 이 분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