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출마 예상자 김호산 고구마사업단 대표에게 듣는다.
 
  서삼석 무안군수가 제19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군수직을 사퇴함에 따라 오는 4.11 총선과 함께 무안군수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선거를 3개월 앞두고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의 출마 동기와 정책에 대해 1차로 서면대담을 진행했다.

  무안군수 보궐선거가 정당과 무소속 등 7명의 후보가 정당 공천 또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지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며 한파를 녹이고 있다. 인맥·학맥·조직 등이 총동원 되는 대격전의 한판 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개별질문-1) 후보자는 학생운동과 농민운동,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군정 수행에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내년 4.11 무안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각오에 대해서.
⊙답) 무안 현경에서 태어나 망운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어렸을 때는 농촌의 현실에 대해 많이 몰랐지만, 대학시절 학생운동과 농민운동, 서남부채소농협 설립운동과 토글토글 고구마사업단을 추진하면서 농촌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였습니다. 위기에 빠진 농업과 무안은 앞으로 5년 이내에 50년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직하고 헌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개별질문-2) 후보자는 최근 무안황토고구마클러스트사업단을 설립, 무안황토고구마의 명성 회복과 재배농가의 고수익 창출을 일궈냈습니다. 현재 무안군 농업정책의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서.
⊙답) 무안고구마는 과거 무안을 대표하는 작물이었다. ‘토글토글’ 이라는 대표브랜드를 개발하여 체계적으로 관리, 전국 최고의 고구마 브랜드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는 곧바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무안군은 농·축·수산 분야에 걸쳐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여 산업으로 키워낸다면 FTA 이후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통질문-1) 민선 출범 이후 지자체들이 역사문화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무안도 몽탄권과 해제권 등에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으나 관리 소홀로 사라져 갈 운명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한 복안은.
⊙답) 농업도 체험관광 등 소비자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6차 산업으로 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산들을 소중히 여겨 발굴하고, 잊혀져 가는 우리지역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문화유산과 스토리를 연계한 지역 농특산물의 상품개발 등 문화가 곧 우리 무안군의 소득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문)공통질문-2) 무안군은 자연환경 문제에 개발과 보존에 대한 상충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답) 우리 무안은 리아스식 해안과 광활한 갯벌, 황토와 영산강 등 어느 지역 보다 훌륭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전혀 없을 수는 없는 것이고, 이는 자연관광 자원 개발을 통한 주민소득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개발을 자연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적 개발이어야 합니다. MB식 토건주의 방식의 개발은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느림(slow)’과 ‘옛것(old)’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문)공통질문-3) 지난 12월 21일 무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와 26일 본회의에서 기업도시 개발 자금 2,800억원에 대한 무안군의 채무보증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 
⊙답) 먼저 이 안건에 대한 군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껏 수년간 추진되어온 기업도시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외부자본 유입이 필수적 조건일 것입니다. 채무보증의 조건과 세부 이행계획 등 좀 더 이성적으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계할 점은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바라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안군이 민감한 이 시기에 발표한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통질문-4)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 60년대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였던 필리핀은 현재 세계에서도 최빈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군민이 모두 단결하여 우수한 리더십을 만들어내고, 그 리더십에 의해 무안군이 전국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상품의 질을 높이고 브랜드파워를 키워 국내·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일은 새로운 리더십을 어찌 구성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FTA에 대비한 농산업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10년 후 부강한 무안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 김호산 후보자 프로필
▲김호산(金虎山/1963)▲무안군 현경면 출생▲본적 : 망운면 송현리 118▲가족 : 부인 임향진(중등교사)과 2녀 1남▲망운서 초교 입학▲서울 경신고▲한국외국어대학교▲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학생운동(구속/제적)▲무안군농민회 사무국장▲現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설립▲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국회의원 보좌관▲(現)토글토글 무안고구마사업단 CEO ▲(現)전남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단협의회 회장▲(現)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평가위원 ▲(現)광주평화재단 정책위원장 ▲(現)전남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대담 : 노령신문 CEO 편집인 겸 노령신문/신안신문/시민신문 편집위원장  이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