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호산 무안군수 예비후보는 20일 두 번째 정책브리핑을 통해 “농업의 위기극복은 그동안 진행되어온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강화론’의 평가와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미국식 규모화의 본질은 대량생산으로 농산물 가격을 낮추는 신자유주의 유통정책으로 그 폐단과 부작용이 우리농업 전반에서 드러났다”며 “그 대표적인 폐단은 생산비의 급증과 농민 간 갈등”이라며 “이로 인해 농촌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지역공동체가 무너지고, 생산조직은 소외된 채 유통조직 지원을 위한 정부보조금만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무안농업의 발전전략은 규모화가 아닌 ‘협업과 공동체의 강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서남부채소농협의 경험과 교훈은 품목별 생산자조직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농산물의 품질보장과 안정적 공급은 품목별 생산자협동조합을 통한 협업으로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품목별 생산자협동조합은 관리자 중심의 기존 영농법인이나 농협과는 달리 생산자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생산수단 공유화로 생산비를 낮추고, 농산물 마케팅의 전문화 및 광역직거래를 통해 생산안정과 가격보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품목별 생산자협동조합 육성방안으로 “‘품목별 생산자협동조합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행정지원의 근거로 삼고 지원체계를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무안군 예산으로 ‘무안농업혁신학교’를 설립하여 농한기에 품목별 생산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품목별 생산자협동조합은 자율적 공동출자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합은 생산수단의 공동이용과 생산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회의 및 자문체계를 갖출 수 있다”며 “조합은 농협과 협약 및 무안군 학교급식공급센터 직거래사업을 통해 계약재배를 통한 수매, 저장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김호산 예비후보는 “조합은 생산농민을 가격결정의 주체로 바로 세워 시장에서 생산자의 위상을 높이고 이를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 및 매출증대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호산 후보자 프로필
▲김호산(金虎山/1963)▲무안군 현경면 출생▲본적 : 망운면 송현리 118▲가족 : 부인 임향진(중등교사)과 2녀 1남▲망운서 초교 입학▲서울 경신고▲한국외국어대학교▲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학생운동(구속/제적)▲무안군농민회 사무국장▲現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설립▲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국회의원 보좌관▲(現)토글토글 무안고구마사업단 CEO ▲(現)전남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단협의회 회장▲(現)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평가위원 ▲(現)광주평화재단 정책위원장 ▲(現)전남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