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 의석수 보장 요구…동부권·서부권 균형발전
지역정서와 실생활을 전혀 고려치 않은 인위적인 선거구
전남 선거구 획정을 원점 재검토…전남 불균형 심화시켜
목포청년100인포럼(대표 박상국)은 지난 5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 중 전남 선거구 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획정위는 지방의 지역대표성 강화를 위해 가급적 수도권 증석을 지양하고, 시·도별 증석 요인 발생 시 해당 시·도 내에서 최대한 자체 조정했다”고 밝혔지만, “전남 선거구 조정에 있어서는 최악의 획정(안)”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획정위는 전남 선거구 중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를 공중분해해 인근 시·군 선거구에 하나씩 붙여 지역정서와 실생활을 전혀 고려치 않은 인위적인 선거구(안)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천지역의 증석 요인을 서부권 의석수 감소로 해결하려는 것은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지역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포럼은 “지역균형발전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균등한 국가혜택을 보장하는 최선의 길이다”며, “지역균형발전의 시작은 정치권력의 균등한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청년100인포럼은 “그동안 전남 서부권은 동부권의 경제논리 앞에 많은 것을 양보해왔으나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며, “목포청년100인포럼 회원 일동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전남 선거구 획정을 원점에서 다시 하여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이 균형을 이루도록 서부권 의석수를 현행과 같이 유지하라”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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