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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학교면 월산리 '편백나무 숲' 치유장소 각광
 
이민행 대표기자 기사입력  2023/08/08 [21:29]
 

화산마을 토박이 임재상 씨, 10년 세월 홀로 숲 가꿔

함평군, 정자·산책로 조성 및 매트 등 시설비 지원해

주변 함평군공립요양병원·요양원·장애인시설 등 산책

‘작은도서관’ 마련 정서 함양…요양시설 면회자 각광

숲 지킴이 임재상, 3선 조합장 및 전남4-H본부 회장

수상 대통령표창·농협중앙회·제15회 함평군민의상 영예

임재상 "함평고구마피해보상농민항쟁기념탑 건립이 꿈"

 함평군 학교면 월산리 화산마을 앞산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 속에 이 마을 토박이 임재상 씨가 10년이란 세월 동안 홀로 개척해 조성해 이름 붙인 ‘무지개 산책로’가 있다. 인근에 있는 함평군공립요양병원·요양원 입소자와 장애인 보호대상자, 장애인거주 한옥마을, 지역주민 등의 치유공간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편백나무 숲 ‘무지개 산책로’는 학교면 월산리 산 34번지 11,000㎡(약 3330평)에 조성되었으며, 사유지로 화산마을 토박이인 임재상 전 학교농협 조합장(73세)이 10여 년 전부터 길을 닦고 손수 가꾸면서 숲 체험 장소로 이르게 되었다.

 

 지난 2019년 3월 이윤행 함평군수는 임재상 전 조합장이 요양병원·요양원 입소자와 장애인 등의 건강을 위해 산책로를 홀로 조성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사회적 약자들이 더 편안하게 쉬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자를 신축하고, 산책로 확장 및 야자매트를 깔아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임재상 전 조합장은 “화산마을 편백나무 숲은 지난 1980년대에 식재 된 후 가꿔왔다”며, “지난 2014년 6월부터 삽과 곡괭이로 손수 산책로를 조성하고, 나무 전정·잡초 제거·주변 청소 등을 틈나는 대로 정비해 왔는데 주변 노인요양시설 및 장애인보호시설 입소자들이 즐겨 찾아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혔다.

 

◈편백나무 숲 편의시설 설치 

 편백나무 숲 편의시설로 ▲정자 2개소 ▲간이 평상 2곳 ▲벤치의자 10개 ▲파라솔 의자 10개 등이 설치되어 있다.

 

☞길이300m 야자매트 산책로  

 특히, 노인·장애인 및 어린이 등이 산책과 전동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야자매트(폭120cm 길이300m)가 깔려 있어 비가와도 통행에 지장이 없게 했다. 산책로에는 맨발로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고, 고무신도 준비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양시설 면회자 쉼터 각광 

 또한, 산책로는 경사면이 완만해 노인·장애인·어린이 등이 편히 걸을 수 있으며, 장애인거주한옥마을 거주자와 요양병원·요양원 면회를 온 가족들이 산책로를 따라 걷고 정자에서 간식을 나누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작은도서관' 마련 정서 함양

 임재상 전 조합장은 “화산마을 앞 정자에 ‘작은도서관’을 마련하고, 각종 시집과 함평군 문화서적 등 300여권의 장서를 비치해 놓았다”며,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자연이 주는 산새 소리, 여름에는 매미 소리와 동무삼아 정서적 함양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상 숲 지킴이는 불볕더위 속에 ‘오늘도 산책로에 할 일이 있다’며 곡괭이와 삽을 들고 메고 편백나무 숲으로 발길을 향했다.

◈민선 초대 농협 조합장 이어 3선 

 숲 지킴이 임재상 전 조합장(사진 좌)은 학교농협 직원으로 12년 차 재직 하던 중 조합장 선출방식이 조합원 직선제로 바뀌자 민선1기 학교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연 3선으로 12년간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현장 중심 지도사업을 펼치며 농민 실익사업에 앞장섰다.

◈농협중앙앙회장상 및 함평군민의상 수상 

 임 전 조합장은 당시 25억원을 투입한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하고 고품질 쌀 생산 가공으로 농가소득증대에 앞장서는 등 25년 동안 농협에 몸담았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에 ‘농협지도사업개혁조합장상’을 수상하였고 ‘제15회 함평군민의상 지역개발 부분’을 수상했다.

◈함평군청 농산물유통 책임자 발탁

 임 전 조합장은 농협에서 쌓은 경륜으로 민선5기 함평군 전임 계약직으로 임용되어 2011년~2014년 2월까지 함평군청 농산과 소속으로 ‘함평군농축산물유통지원단장’을 맡아 함평군 농축산물 중 고품질로 명성을 떨친 함평천지한우, 나비쌀 등 농산물 판로 개척에도 앞장섰다.

 

◈전남4-H본부 회장…대통령표창

 임 전 조합장은 청소년 시절 지·덕·노·체(Head Heart Hand Health 智德勞體)의 이념으로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국제농촌청소년4-H운동에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전라남도4-H연합회장을 역임한 후 평생을 4-H인으로 봉사하면서 1990~2018년까지 전남4-H본부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전남4-H본부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청소년지도자육성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함평고구마피해보상농민항쟁기념탑 건립 꿈 

 임재상 전 조합장은 “지금까지 오직 농업·농촌을 위한 농민운동과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 계획은 청년시절 ‘함평고구마피해보상농민항쟁’에 참여하였지만 큰 흔적을 남기지 못해 항상 마음에 빚을 지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함평고구마피해보상농민항쟁사업회’에서 기념공원을 조성하여 후손들에게 근현대 한국농민운동사에 큰 획을 남긴 ‘함평고구마피해보상농민항쟁기념탑’을 건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상 걸어온 길

▲학다리 중앙초등학교(1963 졸)▲학다리중학교(1966 졸)▲학다리고등학교(1969 졸)

◈농협 경력

▲농업협동조합 근무(함평·학교농협)▲학교농협 민선조합장(3선/1990~2002)▲농협중앙회 대의원(1994/함평군 대표조합장)▲전남·광주 농협조합장 운영협의회 간사(1994)▲전남농협 인사업무 협의회 의장(2000)

◈행정 경력

▲함평군 농어촌발전심의회 위원(1994)▲민선5기 함평군수 당선자 인수위원회 위원(2010)▲함평군 기금관리위원회 위원(2010)▲함평군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2010)▲함평군 농축산물유통지원단 단장 역임(2011년 3월~2014년 2월 5일)

◈사회 경력

▲함평군 고구마 피해보상 투쟁위 상임위원(1976)▲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1991/함평군간사)

◈4-H 경력

▲함평군4-H연합회장(0173)▲제18대 전남4-H연합회장(1974)▲국제농촌청소년 기술교환생 대만 연수(1978)▲전남4-H연맹 사무국장(1990)▲전남4-H연맹 부회장(1993)▲전남4-H후원회 이사(1996)▲함평군4-H 동문회장▲전남4-H본부 부회장(1994)▲한국4-H국제교류협회 이·감사(2014)▲전남4-H본부 회장(2013~2014)

◈언론 경력

▲농민신문 제35대 명예편집국장(2000)▲함평신문 편집위원(2008)▲노령신문 주필 및 객원논설위원(2011년~2014년 1월)▲전)노령신문 대표(2017년 7월~2021년 3월)

◈수상 경력

▲전라남도지사 표창(4-H 지도자 부문 2회)(1984년 외)▲대통령 표창(청소년선도 유공/1992)▲제15회 함평군민의 상 수상(지역사회 개발부문/1993)▲농림부장관 표창(식량증산 유공/1998)▲검찰총장 감사패▲농촌진흥청장 표창▲전남지방경찰청장 감사패▲농협중앙회장 표창▲함평군수 표창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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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08 [21:29]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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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관 나씨 2023/08/09 [10:57] 수정 | 삭제
  • 조선생이 잘 봤소. 임 회장은 큰돈 쓸줄 모르는 분이요. 세상을 순수하게 사신분이라. 평생을 사에이치 박에 모르고 사셨지요. 조합장 3번 했어도 모타놓은 돈도 없을 것이요. 어찌보면 현재 세상에서 뒤떨어진 사람이고. 어찌보면 정의롭게 사신 양반이고. 그래도 기분좋게 술자리는 많이 했소.
  • 조00 2023/08/09 [08:30] 수정 | 삭제
  • 이 회장님 홍보비 얼마 받았소. 너무 띠운 것 아니요. 그러고도 맨날 신문사 힘들다고 허요. 최소한 신문 한번 찍을 놈은 받아야 되것그먼요. 임 아저씨 관상을 본게 돈 많이 내도 않게 생겼그먼. 그렁게 신문사가 가난하제. 앞으로 돈 대는 일 쪼까 허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