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주변 및 화장실 잡초 더미…소주병 등 산재
해송 어우러진 톱머리 호보 고사목 수년째 방치
'관광무안' 홍보 무색케 하는 무안군 행정 구호
부끄러워 본지가 풀베기 등 주변 환경 봉사 실시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소재 톱머리유원지(해수욕장) 일원이 풀베기 정비사업 전혀 안 되어 방문객과 낚시동호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관광무안’을 홍보하는 무안군의 행정이 구호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필자가 추석이 지난 9월 26일 톱머리해변을 찾았는데 좁은 도로 양 옆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 도로까지 점유한 상태였으며, 화장실은 손잡이 난간까지 풀이 올라타 있었다.
톱머리 주민들은 “추석 전에 환경정비를 관계당국에 부탁을 했는데도 톱머리 입구 도로 약 15m 구간만 살짝 풀베기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입구 ‘톱머리해수욕장’ 표지석 주변도 잡초로 뒤덮여 있었으며, 항구 쪽 야산 밑은 도로까지 대나무·아카시아·잡목 등이 뻗어 나와 차량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다.
또한, 해수욕장 쉼터 일원과 도로 주변에는 높이 15m 이상 크기의 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등이 곳곳에서 위풍당당하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해송이 어우러진 톱머리해수욕장이라고 홍보하는 해송은 수년째 10여 그루의 고사목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만약에 방문객이 지나가다 썩은 나무가지가 부러지면 상해를 입을 수 위험한 상황이다.
필자는 무안군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과 부끄러움이 교차해 본지가 경영하는 (유)서상조경 사업비 170여만원을 투입해 해수욕장 주변 풀베기 등 환경정비를 9월 27일 실시했다. 소주병 등이 무수히 버려져 있어 예초작업을 하며 유리 파편이 날라들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깨진 유리 때문에 방문객들의 출입할 경우에 다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무안군의 향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톱머리해변 쓰레기 청소했다고 보도자료가 가끔 나오는데 어디를 청소했는지 되물어보고 싶은 현실이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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