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지킨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정신 되살릴 것" 기대
 
 손학규 전 대표는 곡성군수 예비후보 유근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새정치는 줄 세우기가 아니다”며, “그런데 줄 세우기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늘(13일) 다른 곳도 아닌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개혁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줄 세우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손 전 대표는 “민주주의는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밖으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불통과 독선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안으로는 우리 스스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가벼이 여기고 무시하는 구태정치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공천은 낙하산공천이 아니며,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의 찍어 내리기 공천이 아니다”며, “그런데 개혁공천이라는 미명하에 자기사람 세우기, 자기편 세 불리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국민의 뜻, 당원의 뜻에 의한 민주적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단결과 화합은 당원의 마음과 민심을 강요와 강압으로 잠재우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주의는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서, 단결과 화합의 명분으로 민의와 당원의 뜻을 억누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낮았다고 해서, 그리고 약칭 당명에서 '민주'가 빠졌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곳 광주·전남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신을 되살릴 것을 기대한다”면서, “새정치는 ‘새 기득권을 만드는 정치'가 아니다”고 말하고, “진정한 새로운 정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높이 받드는 민주정치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