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 공약
노인복지·다문화가정·사회적기업·해상풍력발전 등 발표
 
◈노인복지 공약 발표
독거노인 공동생활의 집·광역치매센터·작은 목욕탕 건립

 "땀으로 전남을 적시는"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는 ‘독거노인 공동생활의 집 확대’ 등 전남지역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30%를 넘는 홀몸 어르신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몸이 아플 때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며 “어르신들이 함께 하실 수 있는 ‘공동시설’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李 후보는 “우선 현재 80여 곳에 불과한 전남지역 ‘공동생활의 집’을 도비 지원 등을 통해 대거 늘릴 방침”이라고 말하고, “또 ‘공동급식시설’과 ‘작은 목욕탕’ 등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시설을 매년 100곳 이상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李 후보는 “이 사업을 위해 국비 매칭방식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특히 방치돼 있는 수백개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지역별로 노인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 포함)을 지정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그룹별 심리치료, 건강·여가프로그램 둥을 실시하고,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남지역 치매환자는 3만8천여명으로 인구대비 환자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며,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해 전남에 ‘광역치매센터’를 유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공동생활 공간을 최대한 확대해 어르신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광역치매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교육원' 설립 등 공약
22개 시·군 '다문화작은도서관' 건립…다문화가정 복지 향상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다문화가정교육원’ 설립과 ‘다문화작은도서관’ 건립 등 전남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1만여명, 다문화 자녀도 1만2천여명을 넘어섰다”며, “이들의 빠른 언어습득 및 문화적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李 후보는 “우선 다문화 가정의 상대방 국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칭 ‘다문화가정교육원’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정교육원은 가족형 숙박시설, 시청각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을 갖추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는 등 통합교육기관 역할을 맡는다”며, “전남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비와 운영비 등에 대한 국비 50%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李 후보는 다문화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2개 시·군에 ‘다문화작은도서관’을 세운다는 구상도 밝혔다.

 李 후보는 “도서관 한 곳당 8천만원~1억원에 달하는 예산은 정부가 시행 중인 ‘작은도서관지원사업’을 통해 한 곳당 국비 5천만원~7천만원씩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전남도가 추진 중인 공공도서관 다문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다문화가정은 전남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이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등 육성 공약 발표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 전남 성장동력으로 육성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를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시장경제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적경제는 특히 취약계층에게 대한 일자리 제공과 서민·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크다”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李 후보는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통합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중장기 육성전략과 추진 과제 등을 담은 ‘전남사회적경제종합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라며, “첫 출발이 힘든 사회적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육성기금 조성과 지원센터 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도 세우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李 후보는 “사회적경제 육성에 의지가 있는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재정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도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한 사회적경제 육성이 꼭 필요하다”며, “사회적경제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도가 우선 구매하는 등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에는 사회적기업 99개, 협동조합 167개, 마을기업 143개 등이 있다.

◈'해상풍력발전' 공약 발표
풍력산업육성추진단 등 구성, 새 성장산업 육성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해상풍력발전을 전남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 잠재력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3대 해상풍력발전국가 도약을 전남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에서는 신안, 영광 일대에 육상 1GW, 해상 4GW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 등을 조성하는 '5GW 풍력 프로젝트'와  진도~광양 해상의 ‘남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2GW 규모)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영광 안마도∼전북 부안 위도 해상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정부의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도 별도 추진 중이다.

 李 후보는 “이들 사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전남을 ‘풍력발전의 메카’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칭 ‘전남풍력산업육성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구매조건부로 해상풍력 부품 및 시스템 업체를 대거 투자유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침체에 빠진 전남 서남권 조선 관련 업체들이 해상풍력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강화해 해상풍력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간 1조8천억원 규모로 징수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활용해 전력계통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목포항을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의 배후항만으로 지정하는 등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추진 중인 풍력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4만2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650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익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남 풍력발전산업의 성공을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은 물론 정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후조리원' 설립 공약 발표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다문화 등 취약계층 비용 지원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전남지역 산모들을 위한 ‘친정엄마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산모와 신생아들의 건강을 위해 산후조리가 필수적이지만 전남의 경우 산후조리원이 목포(2), 여수(2), 순천(2), 광양(1) 등 겨우 7곳에 불과하다“며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李 후보는 조례 제정을 통해 민간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운영하고, 해당지역 지자체와 도가 이용비용의 일부(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다문화 등 취약계층 산모들이 일정비율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요금도 50% 깎아 줄 방침이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지역 출생아 수가 줄고 있는 현실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친정엄마처럼 챙겨줄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하다”며 “건강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양재원 비서관 010-9882-3507)

◈'지방의료원' 육성 공약 발표
순천의료원 등 대학병원 인력 파견…원장 책임 경영제 도입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강진·순천 등 지방의료원에 대한 대학병원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등 공공의료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강진·순천·목포 등 지방의료원의 경우 공중보건의 위주로 의료진이 구성돼, 우수 의료 인력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李 후보는 “전남 세 곳의 지방의료원에 전남대병원 등 대학병원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방침이다”며, “인건비 등 예산문제는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파견의료인력 지원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장 책임 경영제 도입 등을 통해 지방의료원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며, “경영실적과 인건비 지급현황, 단체협약 등 세부 운영정보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직, 보수 등 규정 개정 승인 등 도 차원의 관리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지방의료원은 민간병원과는 달리 취약계층 등 의료 사각지대에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민에게 꼭 필요하다”며, “의료 질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해 경영난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난·재해 예방' 공약 발표
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시·군별 소방서 설치 등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사고·재해 없는 안전한 전남 만들기’를 위한 종합적인 재난·안전관리 공약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해양교통안전공단(가칭)’ 설립 및 선령제한 규정 강화 추진을 비롯해 전남 전 시·군 소방서 설치,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등 다양한 대책이 망라돼 있다.

 이낙연 후보는 “우리나라 연안여객의 중심인 전남은 지난해에만 1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난히 해양사고가 잦다”며 “그러나 정부의 재난 안전관리는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드러난 ▲중앙집중식 관리체계로 현장 초동대응이 늦고 통합적 대응체계 역시 미흡하며 ▲관행적인 안전관리 검사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얻지 못하는 등 문제점은 대표적이다.

 李 후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같이 선박안전점검과 안전교육 등을 담당하는 ‘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가 ‘25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한 여객선 선령제한을 다시 강화해줄 것도 함께 요구해, 노후선박 운행으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李 후보는 ▲소방서가 없는 곡성·구례·고흥·장흥·함평·완도·진도·신안·무안·장성 등 10개 군에 소방서 설치를 추진하고 ▲전남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생존수영’을 의무적으로 교육하고 ▲서남해안권에 해난구조에 특화된 교육기관을 세우는 등 지역차원의 7대 공약도 제시했다.

 또한, ▲석유화학 등 전남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재난관리체계 마련 등 통합방재시스템 구축 ▲전남도 안전관리계획 재검토와 재난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매뉴얼 제작 등 방안도 포함됐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은 특히 낡은 연안여객선이 많아 준공영제 형태의 여객선 운항 등을 통해 뱃길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양재원 비서 010-9882-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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