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출마자 "어려운 결정 위로…전남발전 구상 등 상의"
주승용 의원 "정책·비전, 전남도정에 활용키 위해 노력"
이석형 예비후보 "아름답고 공정선거 바라는 의지 존중"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해남·완도·진도)이 지난 2월 12일 경선완주를 선언한지 50여일만에 지난 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회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은 이낙연·주승용·이석형 3자 구도로 재편되었다.
 
  김영록 의원은 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접고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많은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께 감사하고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김영록 의원 불출마와 관련, “많이 착잡하고 외로웠을 텐데 어려운 결정에 마음에 위로를 드린다”며 “김영록 의원이 갖고 계시는 농어업정책을 비롯한 전남발전구상을 받아들이고 김 의원과 상의해가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김 의원이 그동안 전남 곳곳을 누비며 참신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전남의 발전을 위한 생생한 비전들을 제시해 왔다”며 “김 의원의 정책과 비전을 전남도정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전남의 몇 안 되는 새정치 실천 적임자 중 한분인 김 의원의 경선 불참은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아름답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김 의원의 ‘새정치’ 실천 의지를 존중해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노양기 기자(정치부장/010-5635-3377)
/김권기 기자(사회부장/010-6486-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