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타 정당 지지자 포함) 조사에서 이용섭 의원(35.7%)이 강운태 광주시장(31.4%)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강 시장이 56.5%로, 이 의원(25.5%)을 ‘더블 스코어’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당원 50% 이상이 반드시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 의원은 가칭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 45.7%의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강 시장(22.0%)을 2배 이상 크게 앞섰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43.5%로, 강 시장(19.8%)을 앞서는 등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 모두 강 시장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지지 유보 층은 22.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 시장이 남구에서 40.2%로 이 의원(26.5%)을 앞섰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이 의원의 적합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서구에서는 강 시장과 이 의원이 각각 34.7%, 34.8%로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이 의원이 여성(21.2%)에 비해 남성(44.5%)에서, 강 시장은 남성(31.6%)과 여성(31.2%)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강 시장이 20∼30대에서 35.4%의 선호도로, 이 의원(29.0%)을 앞섰고,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는 이 의원이 30% 이상의 선호도로 강 시장을 앞질렀다.
 
 전남지사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28.3%로 1위, 이낙연 의원이 21.1%로 2위를 달렸다. 이어 주승용 의원이 17.9%, 김영록 의원이 8.6%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 층은 24.1%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 의원이 32.8%로 가장 높았고, 이 의원 23.7%, 주 의원 16.9%, 김 의원 11.9% 순이었다.
 
 박 의원은 남성(27.7%)과 여성(29.6%), 전 연령대에서 다른 모든 후보를 앞섰으며, 특히 20·30대(30.0%)에서 가장 높았다. 이 의원은 20·30대(17.2%)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20%대의 고른 지지를 보였다. 주 의원은 20·30대(12.7%)와 60대 이상(16.8%)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20%대의 지지를 얻었다. 김영록 의원은 20∼30대(14.1%)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박 의원이 자신의 고향인 진도(52.5%)와 지역구인 목포(49.7%)를 비롯한 무안(45.0%)·신안(41.7%) 등 전남 서부권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영광(53.5%)·함평(47.4%)·장성(45.1%)·담양(30.6%) 등 자신의 지역구와 화순(33.1%)·장흥(33·2%) 등 전남 중부권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주 의원은 여수(44.3%)·순천(27.6%)·고흥(28.9%) 등 자신의 지역구가 위치한 전남 동부권에서 우위를 보였고, 김영록 의원도 완도(54.7%)·해남(20.4%) 등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박지원 의원이 ‘당내 차출론’에 대해 최근 강한 부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 차출론에 대해서는 찬성(28.3%)과 반대(31.5%)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잘 모름’이라는 무응답 층이 40.2%에 달했다.
 
 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광주(1천10명·응답률 4.9%)·전남(1천100명·응답률 7.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광주 ±3.08포인트, 전남 ±2.96%포인트)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