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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전라남도의회 임흥빈 의원
 
임흥빈 도의원 ㅣ 기사입력  2014/01/01 [01:32]
 
노령신문 독자님께 드리는 신년사
민주당 전남도의회 의원 임 흥 빈(신안1)
 눈 내린 유달산의 아침이 순백으로 빛나는 년말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세모의 끝자락을 붙들고 떠나는 2013년 계사년을 못내 아쉬워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서남권을 대표하는 정론직필의 선봉에 서있는 노령신문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신년사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하나의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노령신문이 새해 지역 신문의 새 지평을 찾아서, 개척자의 비장한 심정으로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을 가시길 소망합니다. 그 길은 시작부터 힘들고 험난할 것입니다.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첫 새벽의 나그네처럼 힘차게 출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세계 경제는 붉은 경고음을 울려대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유럽경제의 회복세 둔화, 신흥국의 성장 부진 등이 겹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와 경제는 물론이고 남북관계 또한 초긴장상태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기와 충격은 이제 일상사가 되고 있습니다. 위기는 가끔씩 찾아오는 변수(變數)가 아닌, 항상 찾아오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고, 심약한 모습을 보이는 조직에게 어느 날 갑자기 쓰나미가 되어 달려들 태세입니다. 하지만 위기와 충격은 피해야 할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할 대상입니다.

 노령신문이 지금껏 그래왔듯이 성역 없는 비판과 우리 사회의 그늘 진 곳에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신문으로 우뚝 서 주시기 바랍니다.

 희망의 갑오년을 맞이합니다. ‘역사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꿈꾸지 않는 자 청춘이 아닙니다. 희망의 끈을 불끈 조이는 독자여러분 되시기를 새해벽두에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갑오년 새해 아침
 
기사입력: 2014/01/01 [01:32]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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