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이윤석 위원장(사진 左)과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철우 위원장(사진 右)은 “끝없는정치권 갈등을 양 당의 뿌리지역에서부터 치유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뜻을 모으고 12월 2일 양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윤석·새누리당 이철우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지역·계층·세대간·이념간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 갈기갈기 찢겨진 지금의 모습으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결코 올라 설 수 없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선 전남과 경북지역 정치권이 정파를 떠나 정치화합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는 반목과 갈등의 후진적 모습을 세계가 어떤 시각으로 평가하겠느냐”면서 “우리 정치가 정말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지역의 중진 의원들도 “각 분야별 갈등과 지역대결 구도는 정치권이 자초한 책임이 크다”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지역갈등은 정치권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이 모임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두 지역 의원들은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경북도당과 전남도당이 함께하는 ‘동서화합 포럼’ 결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서화합포럼’을 통해 지역갈등의 근본문제를 찾아내 치유하고 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경북도와 전남도의 광역단체간 자매결연 확대 추진, 영남과 호남지역 국책사업 현장 상호방문 등 두 지역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논의 될 예정이다.

/노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