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국세청으로부터 13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에 주는 연구개발(R&D) 세액공제가 수도권에 쏠려 있고, 전남은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의원실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연구개발(R&D) 세액공제액은 2조 6,806억원으로 이 가운데 2조 1,832억원(81%)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남은 81억원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했다. 수도권 비중은 재작년 80%에서 1% 가량 올랐지만, 전남은 재작년에 비해 0.1% 가량 떨어졌다.

 R&D 세액공제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기업의 설비투자금액 중 일부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지역별 세액공제를 살펴보면 ▲경기도 1조 2,806억원((47.8%) ▲서울 7,990억원(29.8%) ▲경북 1,107억원(4.1%) ▲인천 1,036억원(3.9%) ▲경남 835억원(3.1%) ▲충남 726억원(2.7%) ▲부산 454억원(1.7%) ▲대전 428억원(1.6%) ▲충북 403억원(1.5%) ▲대구 348억원(1.3%) ▲울산 249억원(0.9%) ▲전북 126억원(0.5%) ▲강원 109억원(0.4%) ▲광주 98억원(0.4%) ▲전남 81억원(0.3%) ▲제주 10억원(0.03%)순이었다.

 이낙연 의원은 “연구개발(R&D)은 미래를 위한 준비이며, R&D 자체 또는 그에 대한 세제혜택이 적다는 것은 미래가 현재보다 더 어두울 수 있다는 뜻"이라며 ”전남을 포함한 지방기업들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권기 기자(사회부장 010-6486-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