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에 가장 많은 혜택 가져다줄 방안 자나 깨나 고심

소음피해 예상지역 1구역-2구역 분할해 이주 대책 세울 것

무안국제공항 활성 위해 민간공항·군사공항 동시 유치할 것

광주시 군공항 지원사업비 1조원보다 대폭 증가 지원 도출

영광원자력발전소 관련 영광굴비 우려 속 현재도 최고 명성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MBC특별대담 〈공항의 미래 도민이 묻고 전남지사가 답하다〉에서 “광주 군사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유치를 통해 서남권 발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특별대담 방송에서 ‘무안 신도시 건설’을 밝히며 “군공항에 대한 소음 피해가 과장된 점에 대해 사실을 바로 알리고, 무안국제공항에 광주 군공항 유치 시 무안군에 인구 1만5000~2만여명, 6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무안군 광주 군공항 유치 지원사업으로 “▲인공지능(AI) 농생맹 밸리 ▲MRO(항공정비)산단 등을 조성해 일자리와 인구를 늘릴 경우 무안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지역 지원사업비로 제시한 1조원 규모보다 대폭 늘어난 지원사업을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농작물 등에 소음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민 질문에 “소음 피해가 많이 나면 축산도 어렵다는 걱정들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1구역, 2구역으로 나눠 이주 대책까지 세울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보면 별로 그런 문제로 주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사례가 별로 없었다”며, “영광 굴비만 하더라도 영광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설 때 엄청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영광굴비는 계속해서 국내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소음 피해에 대한 과도한 주장을 우려했다.

 김 지사는 환경생태와 관련해 “‘군공항’이든 ‘민간공항’이든 이전하게 되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조치를 하기 위해 매년 환경영향 평가를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 시 재산권 침해 우려와 관련 “땅값과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고 이렇게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과거에는 군공항이 들어서면 제한이 많았지만 요즘은 제한을 많이 풀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군공항으로부터 1㎞이내에는 45m(15층)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고, 1㎞를 벗어나면 더 높이 지을 수 있는 것을 볼 때 개발 제한이라는 것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김 지사는 무안 군민들을 향해 “저는 무안군민을 정말 사랑하고, (우리)서남권 발전을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오로지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다”며, “(제가)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자고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가장 큰 혜택을 무안군민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만 자나 깨나 생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무안군민들께서도 도지사를 믿고 또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할 이야기 충분히 하시면 도지사는 무안군민 편만 들 것”이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제가 어떻게 광주시 편을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군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뛸 각오가 돼 있다”며, “공항 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드릴 수 있는 것은 도지사가 작은 문제까지 들여다보고 통계 숫자까지 외우고 있을 정도로 고심과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하든지 무안군 발전만을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