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나비축제도 국향대전도 대성공을 거두며 또다른 도약을 위해 내년을 대비하고 있다. 함평군은 뭐라 뭐라고 해도 이석형 전 군수의 업적에 대해 반론에 여지가 없다. 그냥 시골로만 비춰지던 전남 한 모퉁이에 있는 인구 4만의 작은 고을이 강원도 산골에서도, 세계 곳곳에서도 함평을 알 만큼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도시 함평으로 우뚝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안병호 군수는 미국을 방문,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열린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총회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2개 등 7개의 상을 수상하고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제13회 함평나비대축제’가 피너클어워드에서 ‘4개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것뿐이랴. ‘함평나비대축제’는 2008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대한민국 가을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자리잡으며, 급기야 대한불교 조계종 본산 조계사에서 함평군에 위탁하여 ‘국화축제’를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는 1999년 이석형 전 군수가 민선2기에 취임한 후 불모지 함평을 개척하여 옥토로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나비축제’를 구상하였으나 지역민들의 냉소와 반대가 극심함을 뚫고 불굴의 의지로 주민을 설득하여 오늘에 영광을 누리는 세계적인 축제 ‘나비축제’로 도약시키며, 네이버 등 ‘지식백과’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전 군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04년 국화를 모태로 하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기획하여 일약 전국 국화축제를 평정해 버렸다. 이러한 발판이 대한민국 불교의 심장인 서울 ‘조계사’ 마당에 함평국화를 장식하는 쾌거를 이루는데 일조하였다.
또 광주 인근 해보면 모악산 용천사(龍泉寺) 일대를 ‘꽃무릇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9월 중순이면 축제와 더불어 산이 불타는 듯한 장관을 보러 관광객이 구름처럼 밀려온다.
이 전 군수가 잘한 것이 아니라, 장한 것이다. 장한 것은 ‘장하다’고 칭찬해야 맞는 것이고, 길이길이 기억하고 칭송해야 마땅할 것이다.
군민들은 이석형 전 군수의 이러한 공로를 오래도록 기리고 더욱 함평을 발전시키기 위해 너나없이 그 분의 더 큰 정치적 대장정에 아낌없는 지지와 찬사를 보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민선5기가 출범하면서 안병호 군수는 이 전 군수의 위대한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이것이 후임자의 도리라고 여긴 것이다. 이러한 점을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병호 군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석형 전 군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제3세력이 군민을 준동하며 분열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근자에 일만 보더라도 ‘동함평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얼마나 많은 논란의 씨앗을 뿌리며 급기야는 감사원 감사청구라는 최악의 수단을 동원하며, 이것이 이 전 군수의 뜻인냥 여론을 호도하고, 사업 중지로 불필요한 예산만 축내는 판을 만들었다.
만약 이 전 군수가 그들 세력과 부화뇌동(附和雷同)했다면, 지난 국회의원 예비후보 시절에 ‘선거공약’으로 동함평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지원을 밝혔겠는가? 12년간의 군수 경험과 전남 도지사 출마 및 국회의원 출마 등 굵직한 정치를 몸소 체험하신 분이 곧바로 자신에게 화살이 날아 올 조심스럽지 못한 언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함평을 분열시키는 제3세력은 분명히 해 두어야 할 점이 있다. 지금도 이 전 군수를 등에 업고 12년간 향수에 젖은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누리려고 하면 할수록 이 전 군수의 명예도 그만큼 손상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역 어른을 어른답게 모시는 길이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며, 화합으로 가는 길이다. 만약 이 전 군수도 이런 집단의 발호가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즉시 그들을 이해시키고 함평 발전에 같이 나서도록 종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모든 군민들이 칭송하고 정치적 대장정에 동참하며 기쁨을 같이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