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부터 폭염 경보 발효…쉼터·냉방기기·어르신 안부 살펴
폭염 ‘비상 1단계’ 취약계층 집중 관리·폭염 저감시설 운영 만전
윤병태 나주시장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폭염 날씨로 인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난 7월 13일 남평읍을 시작으로 읍·면·동 20곳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찾아 냉방기기 가동 여부, 청결 상태, 어르신 안부를 직접 점검하고 살폈다.
나주시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7일부터 12개 협업부서와 ‘비상 1단계’ 대응 체제를 운영 중이다.
윤 시장은 전체 무더위쉼터 운영 종료시간을 종전 18시에서 24시까지 연장하는 한편 읍·면·동 담당 직원을 통한 시설별 관리책임제를 지시했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앞서 지난 5월부터 무더위쉼터 노후·고장 에어컨 34대를 새 제품으로 교체·보급한 바 있다.
7월에는 무더위쉼터 전체 614개소에 냉방비용 25만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경로당별 이용자 수에 따라 운영비, 식비와 더불어 경로당 1곳당 양곡(20kg) 7포를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 이용 편의와 고령 주민 관절 건강을 위해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입식 테이블·의자 보급은 지난해 115곳을 완료했다.
시는 8월 안으로 경로당 200곳에 추가로 보급하고 올 연말까지 나머지 305곳에 대한 입식 테이블·의자 보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2일 강영구 부시장 주재로 시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대응 상황판단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기상 전망에 따른 폭염 중점 관리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나주시는 홀몸 노약자외 뙤약볕 노출 위험이 있는 고령 농업인, 공사장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비스 인력 175명, 방문간호사 8명 등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취약한 홀몸 노인 가구 건강과 안부를 점검한다.
건설현장 등 취약사업장에는 문자(SMS) 발송을 통해 ‘무더위 휴식 시간제’(11~16시) 운영을 독려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횡단보도 설치된 그늘막(파라솔) 221개소 수시 점검 등 폭염 저감시설 관리에도 철저를 기한다.
원도심과 영산포, 빛가람동, 남평읍에는 살수차 5대가 1일 3회(11~16시)투입돼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를 낮추고 있다.
빛가람 호수공원 내 ‘관리사무소-야외무대-여울다리’ 303m구간에는 물을 안개 형태로 분사하는 ‘쿨링 포그’(Cooling Fog)와 주·야간 바닥 분수가 가동 중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본청(시민봉사과), 농업기술센터 등 청사 22곳에는 양심 양산 2700여개를 비치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윤병태 시장은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 역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과 119응급구조팀과 연계한 신속한 병원 이송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안전재난과 자연재난팀 조현철 339-7284)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