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구 120여명 거주 ‘산호리 남산마을’ 주민 애로사항 경청
산호들 내 농업용수 공급 위한 양수장 설치 등 7건 건의·요청
윤병태 시장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17일 문평면에서 가장 큰 마을이며, 주민 수가 많은 산호리 남산마을을 찾아 남산마을회관에서 8번째 ‘찾아가는 마을좌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윤 시장은 매월 1회 저녁 시간 마을회관을 찾아 좌담회를 열고 있다.
찾아가는 마을좌담회는 해묵은 마을 현안, 생활상 고충이 있지만 말하지 못하고 불편을 참아왔던 주민들의 건의, 마을 숙원사항을 경청하고 해소하고자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좌담회에는 장갑수 마을이장, 한금용 노인회장, 송명화 부녀회장을 비롯해 주민 30여명이 참석해 마을 숙원사업을 건의했다.
남산마을은 문평면 소재지 남쪽방향으로 1km거리에 위치해있다. 현재 80여 가구에 주민 120여명이 거주 중이며, 문평면의 안산(案山)인 남산을 배후로 두고 지리와 풍광이 좋아 제일 살기 좋은 마을이라 하여 ‘1남산(南山)’, ‘2대실(大實)’, ‘3불로(不老)’라는 명성이 전해져온다.
특히, 마을 앞쪽 광활한 평야인 산호들에서 영농을 하는 주민들이 현재도 40농가에 달해 예부터 부농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산호들 내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양수장 설치 ▲마을 우산각 비가림 시설 보수 ▲마을 경로당 도색 및 외부 화장실 비가림 시설 설치 ▲마을 산책로 간이 쉼터 조성 ▲금당 저수지 준설 및 오륜저수지 보수 ▲왕우렁이 공급 지원 확대 ▲하우스 폐차광막 처리 방안 등을 요청했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 6월 말 집중호우로 산호들 침수 현장을 점검했기에 많은 비에 침수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보겠다”며, “우산각, 경로당 화장실 비가림시설, 간이 쉼터 등은 우선순위와 형평성을 고려해 적정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저수지 준설, 보수 또한 농어촌공사와 협의·추진하고, 소각이 금지되는 폐 차광막 처리 방안을 신속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시장은 “늦은 시간까지 환대해주시고 화기애애한 대화와 애로사항을 전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을 숙원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총무과 행정팀장 안성섭 339-8421)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