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를 품은 나주’…코로나19로 3년 만 재개
강인규 시장의 나주 역사·문화 재조명 위해 2019년 시작
나주시(강인규)는 “나주시 주최,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준정) 주관으로 〈역사와 문화를 품은 나주〉라는 주제로 전라도 천년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목사고을 나주(羅州)를 배경으로 한 역사문화축제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3년 만에 7월 1일부터 3일까지 나주 금성관 일원에서 ‘제2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는 고려·조선시대 호남의 도읍으로 위상을 떨쳤던 나주목의 천 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지난 2019년 강인규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나주 역 혼(魂)을 찾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시작된 축제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휴식기를 가졌던 이번 축제는 역사 재현 퍼포먼스와 경연대회, 전통·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플리마켓 등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1일 개막식은 나주읍성 서성문에서 풍물패, 깃발, 수문군, 나주목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나주목 순라군 행렬을 통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과거 나주목사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는 ▲정수루 북 타고(打鼓) ▲액운을 막는 민속의례 ‘액막이 공연’ ▲나주시립예술단 개막축하공연 등도 함께 펼쳐진다.
축제 기간 금성관 앞에서는 ‘나주목 수문장 교대식’과 ‘정수루 수비군 체험’이 진행되며 나주향교에서는 조선시대 과거제를 재현한 백일장 대회가, 고즈넉한 한옥 거리에서는 ‘나주읍성 도심캠핑’ 등이 각각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가족노래자랑’과 ‘나주직장인가요제’ 등 축제에 흥겨움을 더해줄 경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가족노래자랑 참여 신청은 나주정미소(061-334-1551)로, 직장인가요제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나주지회(061-331-8090)로 각각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도 나주목사내아, 나주목문화관 일원에서는 핸드메이드 제품 위주의 플리마켓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에는 축제를 방문하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음식 무료 나눔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준정 위원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시민과 관광객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이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라도 천년의 중심 나주의 진짜 매력을 전 국민이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역사관광과 관광마케팅팀 박진아 339-8722)
/나주=임재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