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전동평) 민속씨름단이 5월 29일부터 충청북도 보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서 두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 주간 노령蘆嶺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이번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급에 최정만 선수, 한라급에 최성환 선수가 각각 장사에 등극하며 모래판을 호령했다.
 2017년 창단한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 설날대회에서 한라급과 백두급 두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한데 이어 두 대회 연속 두체급을 석권해 씨름판의 신흥 강자임을 입증했다.
 금강장사에 등극한 최정만 장사는 지난 3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서 열린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같은 팀 후배 이민호 선수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생애 5번째(13 설날대회, 14 설날대회, 15 보은대회, 16 단오대회, 17 단오대회) 금강장사에 오른 최정만 선수는 결승 첫째 판 시작과 함께 5초 만에 들배지기로 상대를 제압했고, 둘째 판에서는 2초 만에 잡채기로 눕혔다. 셋째 판을 내준 최정만은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이날 금강장사 결정전에는 한림대를 졸업하고 영암군 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이민호 선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이승호 선수를 4강에서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1품에 오르는 등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저력이 지난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우수한 성적으로 증명되었다.
 한라장사에 등극한 최성환 장사는 직전 대회였던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해 한라급에서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성환 장사는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만난 양평군 소속 김보경을 상대로 첫째 판을 내준 후, 둘째 판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셋째 판과 넷째 판을 연속으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는 6월 2일 백두장사, 6월 3일 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장사를 결정한 후 6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체육정책팀장 최진석/주무관 옥충근 470-2254)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