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간 노령蘆嶺

 나주시의회(의장 홍철식/사진 좌)가 지난 7일 1일간 백호문학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폐회 중에 안전행정상임위원회(위원장 윤정근/사진 우) 의원들이 현장방문 활동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윤정근/위원 김노금·김영덕·김용경·김철수·김판근 의원) 소속 전체 의원 6명은 백호문학관을 방문, 문학관 해설사의 안내로 임제 선생의 삶과 문학작품을 전시해 놓은 상설전시실, 임제 선생의 시조와 작가들이 쓴 시조를 전시한 기획전시실을 관람하였다.

 이어 문학관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문학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부족한 시설관리 인력의 배치와 백호문학관과 영모정을 연결하는 산책로 확보 그리고 현 상황에서의 분석을 통한 최대한의 활성화 방안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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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 자리한 백호문학관은 2013년 4월 13일 개관했다. 백호(白湖) 임제 선생(林悌/1549~1587)은 조선중기의 문장가로 1천여편의 시(詩)와 소설, 다양한 수필과 기행문 남겼다.

 백호(白湖) 임제(林悌) 선생은 평생 황진이를 못내 그리워하고 동경하던 중 평안도사가 되어 가는 길에 송도에 들렀으나 황진이는 이미 세상을 떠났었다. 절망한 백호는 술과 잔을 들고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은 시조를 지어 황진이를 애도했다.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홍안(紅顔)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잔(盞)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라고. 조정의 벼슬아치로서 체통을 돌보지 않고 한낱 기생을 추모했다고 하여 백호는 파면을 당했다. 얼마 후 백호는 임종을 맞게 된다.(나주시의회사무국 김용길 339-7761)

/최막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