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계 "구태판정을 받은 민주당, 새정치 기대하기 어려워"
민주계 "탈당 등 해당행위 일삼다 합당 틈새 이용 문제 일으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박소정 공동위원장(사진)은 구 새정치연합계 집행위원과 함께 5월 1일(목) 오후 2시 전남도청 브리핑실에서 6.4지방선거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의 정상적인 당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소정 위원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비통에 빠져있다”며 “아무 잘못도 없이 숨져간 승객 및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비극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이라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현 정부를 엄중히 심판해야 하며 그 단초가 이번 6.4지방선거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구 민주계의 과도하고 노골적인 기득권 지키기, 구태복원시도, 이를 관철하기 위한 갈등불사 행태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비대납, 착신전화 등 부정선거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세월호 사고를 핑계로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은 피하면서, 물밑에서 자당 도당위원장 교체를 결의하는 등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중앙당에서는 ‘국민눈높이 지방공천 5대원칙’을 발표해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관여를 금지시켰지만, 국민은 기득권 안주에 집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새정치연합계 인사들은 구 민주계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화합과 소통의 정치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해 왔다”며 “구 민주계 지도부는 이 호소를 외면하고 소통창구를 파행시키고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대의 전환고비마다 한국정치의 방향을 정해온 호남에서 ‘안철수’를 불러내 마침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켰다”며, “이미 구태판정을 받은 민주당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국민들의 판단과 명령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구 민주당계 원로당원은 구 새정치연합계 측에 대해  “특정 도지사 후보를 겨냥하고 포문을 열고 있다”며, “특정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 관련 제 몫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갈등 조장은 민주당계에서 한 것이 아니라 구 민주당계를 너무 격하시키는 여론몰이 하고 있어 이해가 상반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호남인들이 갖은 억압 속에 민주당을 지금까지 지켜왔는데, 호남정치인을 너무 지나치게 깎아내리고 있다”며 “원로당원들과 원로지지자들은 투쟁과 핍박을 헤치고 이어올 때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당행위를 자행해놓고, 합당이라는 틈새를 이용하여 다시 들어와 민주당을 헐뜯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6.4지방선거 취재반(노양기-김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