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안군수 공천자 박우량 후보가 19일 전격 사퇴했다. 박 후보는 지난 15일 사퇴했다가 16일 번복했으나 결국 19일 사퇴했다.

 박우량 후보는 “2년전부터 암 투병을 하고 있는 부인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부인 곁을 지키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며, “또한 이번 선거와 추후 군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박우량 후보는 19일 오후 선관위를 직접 방문해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고,  주거지도 신안군에서 타 지역으로 옮겼다. 선출직의 경우는 주소지가 해당 선거구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군수직도 20일자로 자동 퇴직 처리됐다.

 박우량 군수는 지난 년 무소속으로 신안군수에 도전 당선된 후 2010년 6.2선거에 무소속으로 재도전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고 3선 도전에 나섰으나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했다.

 이번 박우량 후보의 사퇴로 신안군수 선거는 무소속 기호 4번 남상창 후보(63), 기호 5번 김승규 후보(58), 기호 6번 고길호 후보(69) 후보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남상창 후보 "군정은 사리사욕 없는 참신한 사람이 맡아야"

 남상창 후보는 기호 4번으로 금년 63세이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함께 공직생활 34년 동안 공인으로 누구나 갖춰야할 도덕성과 강직한 사람으로 정평이 났다”며, “군정도 사리사욕 없는 깨끗하고 참신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면서, “올곧은 사람, 믿음을 주는 사람, 전문행정가로 검증받은 사람, 본인을 신안군수로 당선시켜 놓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후보는 금년 만63세로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을 졸업하고, (전)진도군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전)민주당전남도당 경제자유지역지정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승규 후보 "해양밸트 단지 조성 및 전통산업 육성"

 김승규 후보는 기호 5번으로 금년 58세이다. “신비의 신안 해양경관을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몰디브 등 같은 세계적인 해양밸트 단지로 조성하고, 전통산업인 농업·수산업·천일염산업을 융합산업(생산·가공·유통·관광)으로 육성하여 군민의 실직적 소득 증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금년 만58세로 고려대학교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하고, 첫 공직을 하의면에서 시작, 압해면·목포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전), 전남지사 경제정책 보좌관(전), 국무총리실 기획과장(전) 등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홍조근정훈장(추서) 등 5개를 수훈했다.

◈고길호 후보 "유관기관 압해 이전 및 해양음식타운 조성"

 고길호 후보는 기호 6번으로 금년 69세이다, 민주당 재선 신안군수 출신으로 민선3기·4기 군수에 당선된 경력과 조직력이 강하다는 주변의 평가이다. 고 후보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김청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도중하차했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는 특권층과 소외계층의 싸움으로 비정상으로 얼룩진 8년의 군정을 심판하겠다”며, “민선 3기 때 군청사 이전과 함께 기획했던 선관위와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이전 재추진, 새천년대교 주변 수산물류허브 및 해양음식타운으로 활용 등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동국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과 1년 제적, 전라남도 도의원, 민선3기와 4기 신안군수 등을 역임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