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가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만원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선고되자 양측에서 항소한 항소심 첫 공판이 광주고법에서 열렸다.
 
  광주고등법원에서 26일 오후 열린 항소심(제 1형사부 이창환 재판장)에서 검찰측은 해병대  신안군전우회에 차량 구입비 3,500 여만원을 지원한 것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이에 항소한 사유를 간단히 설명한데 이어 양측에서 증인신청이 있었다.

  이날 검찰측은 조완동 해병대 신안군전우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박우량 군수 측은 김모 계약 담당을 비롯 장모, 정모 담당 등 3명의 신안군청 계장급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오전 열린 박우량 신안군수 친동생 박우득 씨와 박응식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항소심에서 벌금 320만원형을 각각 선고하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사실상 벌금형이 확정됐다.

 박 군수는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신안군 해병전우회에 민간단체 보조금 명목으로 차량구입비 3,500만원을 제공하고 비금·도초 등 해병전우회 사무실 설치비 4천만원 등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지난 4월 28일 법원은 이날 해병대 차량지원 건은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당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부(양형권)는 해병대 전우회 사무실과 화장실 설치비 4천여만원 지원과 관련 박우량 신안군수와 조완동 해병대 신안군 전우회장에 대해 각각 벌금 100만원형을 선고했었는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형을 선고 받은 박 군수는 즉각 항소했다.
 
  한편 오는 6월 15일 오후 3시 40분 광주고등법원에서 양측이 신청한 증인들과 피고들을 대상으로 2번째 항소심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