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민선 4기 이석형 군수 재임 당시인 2008년과 2010년 초 추진한 ‘친환경 미꾸라지 양식단지’ 사업이 총체적 부실경영으로 국비·도비·군비 보조금만 착복한 채 대부분 황량하게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당시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사람들이 대다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특히 일부는 친인척 등 명의로 사업장을 조성하고, 심지어 양식장을 매립하여 건물을 짓고 보조금만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성실히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어 행정·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미꾸라지 양식단지 사업은 지난 2008년 12개 사업에 국비 4억8천만원, 도비 1억4천4백만원, 군비 1억4천4백만원 등 총 7억6천8백만원이 보조금이 지원됐다. 1개소당 국비 4,000만원, 도비 1,200만원, 군비 1,200만원을 지원해 주었다. 자부담은 1,600만원이다.

 특히 2009년 선정되어 2010년 초에 지원된 보조금은 도비 보조 없이 군비가 2,400만원으로 상향되었다. 12개 사업에 국비 4억8천만원, 군비 2억8천8백만원 등 총 7억6천8백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1개소당 국비 4,000만원, 군비 2,400만원을 지원해 주었다. 자부담은 1,600만원에 불과했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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