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F사료공장 설립 사료 자급화 실현 5천여 축산농가 공급
전자경매 현대식 가축시장 개장…조합원 장학사업 선도
녹색한우타운 개장, 고품격 레스토랑 구비 및 판매장 개설
 목포무안신안축협 나상옥 조합장은 지난 2002년 무안축협 조합장에 당선되어 축협 경영인으로 첫발을 딛었다. 당시 무안축협은 자기자본금을 잠식한 상태의 적자조합이었다.

 나상옥 조합장은 2002년 7월 목포신안축협과 합병을 단행하여 현 목포무안신안축협으로 설립한 후 탁월한 경영혁신으로 4등급 약체조합을 11년 연속 흑자조합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도 흑자 규모가 10억7천만원에 이른다. 이러한 공로로 농협중앙회는 연체비율이 1% 미만인 조합에 인증해 주는 ‘클린뱅크 인증서’와 ‘경영평가 1등급’을 부여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녹색한우’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우광역브랜드다. 나상옥 조합장이 녹색한우운영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녹색한우클러스터’ 사업이다.

 전국 최대 한우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는 지난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가 광역클러스터 사업의 신규 사업단으로 선정되어 ‘산·학·관·연’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농업을 혁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농림수산식품부 35억원, 도비 35억원, 축협 자부담 20억원 등 총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녹색한우는 전라남도 및 10개 시·군의 목포무안신안축협, 강진축협(완도), 광주축협, 나주축협, 영암축협, 장성축협, 해남축협, 화순축협 등 전남 서부권 8개 축협과 함께 1250여개 농가에서 6만5천여두를 사육하는 전국 최대 규모 한우 브랜드다. 전남의 청정자연에서 생산한 1등급 이상의 한우를 표준화 된 사양관리와 가공, 보관, 운송, 판매, 그리고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명품한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친환경 청정한우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녹색한우’는 한우브랜드 사상 최단 시일 내에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한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알려지기도 했다. 녹색한우 전용사료와 별도의 사양 프로그램 등을 통일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도입, 사육과정에서부터 품질관리를 엄격히 했다. 도축과 가공 과정에서는 전남 관내 HACCP 적용 도축장과 가공공장에서 작업을 실시,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완벽을 기했으며, 가공과 보관, 운송, 판매 등 전 과정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의 신선도 유지까지 신중히 고려했다.

 특히 출하 2개월 전부터는 항생제와 합성항균제 등 동물용 의약품이 함유된 사료나 약품을 투여하지 않음으로써 친환경 청정한우의 요건을 그대로 만족시키고 있기도 하다. 녹색한우는 곡류와 첨가제 등 모든 사료성분을 완전 혼합한 TMF(완전혼합발효) 사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 사료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갖추고 있어 명품한우로서의 품질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품격 ‘녹색한우타운’ 개장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지난 2012년 9월 무안읍 축협 본소 옆에 우수고급육 ‘녹색한우’ 전문식당과 판매점 ‘녹색한우타운’을 건립·준공하고 문을 열었다. 녹색한우타운은 1113㎡의 부지에 총 공사비 19억원을 투입 지상 3층 건물로 1층 일반식당 및 판매장, 2층 명품레스토랑(130석), 3층 대연회장(150석) 및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녹색한우타운 개장과 더불어 축산물전문판매장을 개장하여 한우 가격에 비해 시중가격이 턱 없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했다. 복잡 불투명한 유통구조에서 발생하는 중간마진을 없애 저렴한 값으로 질 높은 한우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나상옥 조합장은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직매장 운영 효과"라며 "중간 유통 마진 축소로 인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고 축산농가는 소득이 보장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TMF사료공장 설립 사료 자급화 실현
 지난 2009년 6월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전남 서남부지역 축산농가 사료자급화 일환으로 완전혼합발효(TMF=Total Mixed Fermentation) 사료공장을 무안군 청계면 청계농공단지에 건립하고 1일 1000톤의 사료를 생산하며, 현재 약 5000명 조합원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 선도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조합 관할지역인 목포·신안·무안 조합원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50명을 선발하여 1인당 100만원씩 5000만원을 지원하며, 영세 조합원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고 있다.

 나상옥 조합장은 “축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농업·농촌의 성장동력인 축산업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축산인들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다양한 축산컨설팅 기획과 축산인 실익 지원사업 등 양축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무안신안축협 조직 및 경제사업▲본점 무안군 무안읍 성내리 102(☎452-8003) ▲목포지점(283-8900) ▲옥암지점(278-6161) ▲일로지점(281-3056) ▲해제지소(453-8236) ▲축분부산물비료공장(454-2528) ▲TMF사료공장(452-9989) ▲일로가축시장(282-5395) ▲신안가축시장 ▲생장물사업장 ▲하나로마트 목포지점(283-8906) ▲녹색한우타운(무안군 무안읍 면성1길 54/☎454-0601~3)

◈나상옥 조합장 약력
▲나상옥(59세/일로읍)▲문태고▲광주송원대학▲초당대 졸업▲(사)한국농업경영인 무안군연합회장-전남도연합회장▲새마을운동 무안군지회장▲농림부 명예장관▲무안축협 조합장(2001)▲농림수산부상-내무부장관상▲대통령표창수상▲장한 사회인상 금상 수상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녹색한우운영협의회장(현)▲목포무안신안축협조합장 4선(현)▲민주통합당 무안·신안 지역위 수석부위원장(현)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