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면적 웃도는 41개 기업 60만8000㎡ 입주의향서 접수
前 군수 및 前 고문변호사 포함 감사청구…'군수·언론사'에 법적 소송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광주-무안간고속도로 동함평 IC부근인 학교면과 대동면 일대 73만5000㎡에 추진되는 ‘동함평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모든 법적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달 말경 착공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함평군이 민선5기 들어 안병호 군수가 군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했던 ‘동함평일반산업단지’가 전임군수와 전직 군 고문변호사가 포함된 일부 군민이 감사원 감사청구 등으로 인해 투융자 심사가 반려되기도 했으며, 군수와 언론사를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숱한 역경을 딛고 착공 수순단계를 맞이했다.

 동함평산단 조성사업은 지난 3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4월 23일 전라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한지 3년, 토지보상 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한지 1년6개월 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함평군은 동함평산단의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무엇보다 41개 기업으로부터 분양면적을 훨씬 웃도는 60만8000㎡(122%)의 입주의향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26개 기업이 수도권업체로 분양면적의 71.9%인 35만3700㎡에 이른다.

 안병호 군수는 “동함평산단사업은 함평군과 군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결정이다.”며 “산단조성을 통해 인구유입과 일자리창출은 물론 모든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함평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2면 이어 게재)

/이민행 대표기자
============================================
함평 동함평일반산단 총사업비 711억원 투입

목포 신외항 및 무안국제공항 인접 물류 이용 최적지 평가
국비 84억-군비 77억-민자 550억 총사업비 711억원 투입
지역내총생산 무안 1조4930억-영광 2조500억…함평 6400억
 
 (1면에 이어) 동함평일반산단은 총사업비 711억원(국비 84억원, 군비 77억원, 민자 550억원)이 투입, △산업시설용지 49만2000㎡ △지원시설용지 1만3000㎡ △공공시설용지 23만㎡ 규모로 내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동함평일반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고속도로, 국도 23-24호선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철도가 관통하고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에서 20분 내외 거리에 불과해 수도권 물류측면에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또 목포 신외항과 무안국제공항이 인접해 선박 및 항공을 이용한 물류면에서도 아주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함평일반산단이 조성되면 ▲1차금속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전기장비제조업 등 52개 업종 8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약 3600여 개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이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지방세수 증가, 주민소득 증대, 지역산업구조 개편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평군은 인구 3만5000여 명으로 전남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31%로 전국 최고수준으로 매년 1%씩 늘어나고 있다. 인구감소율은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약 18.7%의 인구가 감소해 10년 후면 함평군 인구는 2만 명으로 떨어지고 그 중 절반가량이 65세 이상으로 함평군이 없어지는 상황에 처해 생존 자구책으로 동함평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착수했다.

 이것뿐이 아니다. 2010년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보면, 2010년 전남의 지역내총생산액은 58조7500억원이다. 이중 함평군은 6400억원으로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근 무안군 1조4930억원, 영광군 2조500억원, 장성군 1조2160억원인데 반해 반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군 전략경영과 정재을 과장은 “동함평일반산단이 조성되면 연간 생산유발효과 1454억원, 총고용유발효과 3656명, 지역내총생산(GRDP) 1059억원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산단조성담당 박윤수 061-320-3868)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