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총무 "유신시대 당했던 민중의 아픔에 대해 반성해야"
홍재철 회장 "국가 정체성 부정하는 자들과 손잡지 말아 달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NCCK) 등 개신교계를 지난 5일 잇따라 방문하고 교계 지도자를 예방했다.

 문재인 후보는 NCCK 김영주 총무를 예방하고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는데 그렇게 지켜온 민주주의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NCCK가 민주주의 발전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주 총무는 “김대중 정부 출범 뒤 ‘5.18 청문회’는 했는데 ‘5.18 청산’은 안했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유신’의 고통, 유신시대 당했던 민중의 아픔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면서 “40년 지난 뒤에 고통스러운 민중들의 삶이 있었는데 이것을 밝히고 격려할 건 격려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고 건너뛰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한기총을 방문하고 홍재철 대표회장 등을 예방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에 종교계의 역할이 크다”며 “2014년에 열릴 WEA 총회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NLL에 대한 입장과 국기와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과 연대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NLL은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남북기본합의서상으로 남북간 해상 불가침 경계선이라고 명시했다.”며 “남북이 합의했고, 사실상 영해선이고 영토선이다”면서 “영토선(NLL)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국기나 애국가를 부정하는 것에는 전혀 찬동하지 않는다”며 “그런 정치세력과 정치적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목사님들이 바라시는 것이 깨끗하고 정직하며 도덕적인 정부인데 저는 그 어느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청와대 공직에도 있었지만 원칙주의자라는 소리를 들었고 털어도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며 “앞으로 그런 자세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통합당에서는 원혜영 의원, 임내현 의원, 이윤석 의원, 진선미 공동대변인 등이 함께 배석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