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책위 의장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13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 치과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용섭 의원은 “국내 치의학과 치과의료 산업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해 내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의학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가 매우 미흡한 실정(보건의료 16개 분류 중 1.61%에 그침)”이라 지적하고,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더불어 산·학·연 중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 구강질환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민 구강상태마저 소득 수준에 따라 불평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가 출연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임상 치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원천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값비싼 치과진료의 문턱을 낮춰 국민 모두가 평등한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현재 세계치과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5백45억 달러로서 연 평균 5.15%씩 급성장(*대한치과의사협회 자료 참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 차원의 치과산업 육성은 일자리 창출과 국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과의료계 종사자(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발의됨에 따라 대선을 앞두고 종사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