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은 “초강력태풍 ‘볼라벤’ 상륙으로 강한 비바람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함평군 공무원들은 27일부터 본청과 읍·면이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하고, 담당마을별로 현장을 둘러보는 등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택침수 등 비 피해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시설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으로 주택 지붕이 파손되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의 사고가 잇달았다. 또 곳곳에서 가로수와 가로등이 넘어졌으나 그로 인한 추가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야면과 손불면에서 한 때 정전사고가 발생해 4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으나 신속한 복구 작업을 펼쳐 추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이번 태풍으로 넘어진 가로수와 가로등을 긴급히 치워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는 한편, 공무원과 주민 등이 함께 긴급 대청소를 실시했다.

 안병호 군수는 29일 오전 군 공무원과 주민 등 1천여 명과 함께 태풍이 휩쓸고 간 곳들을 둘러보며 곳곳에 산재한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농로와 농경지, 주변 환경 등을 정비했다.

 군 기획감사실 홍보담당 임덕근 씨는 “태풍의 크기와 강도로 큰 피해를 우려했지만 다행히 걱정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었다”면서 “신속한 복구로 군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