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4.11 총선 백재욱 민주당 대외협력 부위원장에게 듣는다.
 
  (본지는 4.11 총선 무안-신안 예비후보자에게 대담을 요청했으나, 일부 후보자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게제치 못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전남지역은 시장·군수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와 더불어 정치 신인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며 한파를 녹이고 있다.

  또한 무안·신안지역 국회의원 선거가 정당과 무소속, 그리고 인맥·조직 등이 총동원 되는 대격전의 회오리바람이 불아 닥치고 있다.

  백재욱 예비후보는 새정치국민회의 시절부터 줄곧 민주당에 몸을 담고 김대중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참여정부 등 정권교체기를 지켜봐 왔다. 최근까지 중앙당 대외협력위에서 활동하며 당 위상을 넓혀왔다. 정치 신인 백 부위원장의 공천 경쟁 등 앞으로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지나온 여정 및 4.11총선과 관련 정치 신인으로서 각오에 대해서 말해 달라.
⊙답) 저는 중앙당 당직에 있으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어떤 것 인가? 국민을 위해 어떻게 일 할 것인가? 늘 고민하면서 배워 왔습니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 세대교체와 기성정치인보다는 신선하고 참신한 새로운 정치, 변화의 정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앙 정치 현장에서 배워온 역량으로 무안신안 군민들과 함께하는 희망을 주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문) 정치 신인으로서 공천 경쟁 대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부여한다. 앞으로 인지도 극복 등 난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역할에 대해서 말해 달라.
⊙답) 인지도 극복은 신인으로서 고민할 문제다. 그렇다고 인지도가 높다고 지지가 높은 것은 아니다.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5%대 지지도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선례는 한국 정치 변화를 예고한 서막일 뿐 입니다. 여야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민심에 기반한 공천 기준을 마련 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유권자는 현명하다.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 민심을 얻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유권자들에게 당당하고 정직하게 심판 받겠습니다.

◈문) 중앙당에서 활동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움으로 남는 일이 있었다면.
⊙답)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평화적인 정권교체인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탄생과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탄생에 미력하나마 저에게 역사적인 소임이 있었다는 자긍심과,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정통 민주세력이 또 다시 분열을 맞이하였던 것이 너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는 통합적인 리더쉽이 필요하다. 통합은 앞으로 민주당을 지킬 것이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다.

◈문) 총선을 대비하며 무안·신안 지역민을 많이 만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소감은.
⊙답) 지역민들은 한 마디로 농촌은 희망이 없고 망해가고 있다고 한다. 정말 절망적입니다. 대파 밭에서 만난 깊게 팬 주름의 할머니, 축산 농가의 젊은 청년, 시장의 상인에게서 절망을 보았다. 맞잡은 부르튼 어부의 손마디에서 어촌의 좌절을 보았다.  
  저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농어촌을 버렸기 때문에 희망이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바꾸는 것은 이들의 절망과 좌절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치를 바꾸면 우리 농어촌에도 반드시 희망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우리 농어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문) 무안군의회에서 기업도시 개발자금에 필요한 2,800억원에 대한 무안군의 채무보증을 동의·의결했다. 기업도시 조성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
⊙답) 채무보증 2800억 원은 우리 군민들이 나누어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기업에서도 사업을 하면서 채무보증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예산의 2/3을 직접적인 채무보증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현재 군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단체장이 공석입니다. 앞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갈 단체장이 선출되었을 때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정책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이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채무보증은 재검토하여야 합니다.

◈문) 국회의원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중앙당에서 바라본 국회상을 말한다면.
⊙답)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불법을 저지르는 파렴치한 정권으로 변질됐다. 국민은 더 이상 기존 국회의원들은 믿지 않는다. 믿으려 하지도 않는다. 국민은 기존 정치인에 귀를 막고, 기성 정치인은 국민을 무시하고 깔보고 있다. 불통을 넘어 위기이다. 국민의 안녕과 편안을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며 그 운영자는 국회의원이다. 국회의 신뢰는 국회의원의 신뢰이다.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민행 CEO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