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도읍 선도 ‘섬 수선화 축제’는 2019년 처음 개최 당시 섬 전체 인구보다 48배나 많은 12,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대박을 터트리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역민이 개최하는 축제와 이로 인한 주민 소득 증대 및 경관농업 실천 등 ‘작은섬 선도’에서 앞으로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수 박우량-》

현복순 씨 30년전 수선화 식재 후 선도 주민 자발적 참여 탄생

13.4ha 17종 수선화 활짝…노란색 옷 착용 입장료 50% 할인

박영식 대표 "행정 중심 축제에서 주민 중심 축제로 승화 시켜"

박우량 군수 "수선화축제, 섬 지역 발전 및 소득 창출 기여할 것"

 신안군(군수 박우량) “신안군·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식) 주관으로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17일간 ‘2024 섬 수선화축제’가 화려한 대단원의 막이 펼쳐진다”고 7일 밝혔다.

 선도는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 씨(현 91세)가 30년 전 선도에 정착한 뒤 집 주변에 하나둘씩 심은 수선화가 어느새 선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수선화 정원으로 꾸며지기 시작했으며,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현복순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외딴섬 선도를 아름다운 선도로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선도에는 13.4헥타르(ha)의 면적에 아클·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 구가 심어져 2백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특별한 신안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는 6천원 ▲노란색 옷 착용 시 50% 할인 3천원 ▲어린이·청소년·군인 및 조례 규정 관람료 면제 대상자 무료 등으로 수선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 구입 시 일반 또는 단체는 5천원, 노란색 옷 착용 시 3천원의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돌려주며 이를 사용하게 되면 섬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된 ‘섬 수선화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더 다채로워졌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더욱 빛내기 위해 주민 참여 조직을 구성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참여로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며 섬 수선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박영식 대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정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축제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섬 수선화 축제를 통해 신안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노란색 옷 착용 시 입장료 50% 할인 정책을 통해 축제를 더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섬 수선화 축제는 섬 지역 발전과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석 작은섬정원과장은 “신안군은 ‘1섬 1꽃 테마 정원’ 조성으로 사계절 꽃 축제가 개최된다”며, “4월에는 임자도에서 튤립으로 가득한 ‘섬 튤립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조성팀장 최건/주무관 최민경 240-8688)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