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건국 75주년인가? 104주년인가?…'뉴라이트' 사고 질타

문화예술 블랙리스트 재발 우려…"청와대 본연 기능 보존해야"

강서구호남향우회와 진교훈 구청장 후보 사무실 방문 '필승 다짐'

 국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 함평 영광 장성)은 지난 5일 열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2009년 ‘중국 젊은이들과 대화’에서 일본의 침략전쟁을 ‘대동아전쟁’이란 표현을 쓴바 있다”며, “이는 일제가 목표했던 대동아공영권 확보 전쟁이란 의미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유인촌 후보자는 “실수였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문체부장관 시절 ‘건국 60주년’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장관 축사까지 게재한바 있는데 올해가 건국 75주년인가? 104주년인가?”라고 질의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이 우리가 북한정권보다 정당성에서 우위에 설수 있는 근거”라며, 뉴라이트적 건국절 시각에 대한 후보자의 명확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어 “블랙리스트 문제로 문화예술계에서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 장관직을 수행하게 되면 블랙리스트 논란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신뢰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개방 초기 국민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최근 방문객이 급감했다”며, “그러다 최근 역대 대통령을 주제로 ‘대통령들의 이야기’라는 청와대 특별전시회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면서, “이는 청와대가 논란이 됐던 화보촬영 등 상업적 용도가 아닌 대통령의 공간이란 본연의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개호 의원은 “청와대가 역사적 가치와 과거 대통령의 집무공간이라는 본연의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역사적 상징성이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사무실 방문 '필승 다짐'

 이개호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민주당 진교훈 후보 사무실을 강서구 호남향우회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이개호 의원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비롯한 호남향우들이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