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6일까지 예리항…“홍어 참맛 느껴보세요!”

정약전·최익현 등 17인 유배지…정약전 자산어보 저술

‘가정의달’ 가족단위 관광 요트체험·해상퍼레이드 마련

박우량 군수 “흑산홍어 지역경쟁력 향상의 원동력 될 것”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문화를 잘 대변하는 홍어를 소재로 신안군 대표 관광지인 흑산도 예리항에서 5월 5일~6일까지 이틀간 ‘2023년 흑산도 홍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홍어 해체쇼 및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또한,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및 먹거리장터 운영 ▲홍어사진 및 그림 전시회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등이 마련되었다.

 부대행사로 신안군 요트협회 주관으로 ▲요트체험 ▲해상퍼레이드 등 ‘가정의 달’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이며, 홍어의 주 산지인 흑산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깊고 뻘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지이다.

 흑산홍어는 체내 영양분이 최고 상태로 살이 찰지고 입에 착 달라붙는 참맛은 타 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2020년부터 신안군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흑산 홍어 썰기 학교’(1기~4기)를 운영하여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군은 수입홍어와 타 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함으로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신안군 ‘흑산홍어잡이 어업’은 지난 2021년 9월 국내에선 11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되어 흑산 홍어잡이 어업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 어구·어법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려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를 먹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흑산홍어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민 해양수산과장은 “신안군에는 흑산 홍어잡이 어선 19척이 592톤의 TAC물량을 확보하여 조업 중으로, 연간 60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수산정책팀장 나종태 240-8402)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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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는 유배지 옥(獄)섬이 있으며, 좌의정 김재로, 이조판서 이담, 부제학 홍계적, 승지 이익운, 자산어보의 정약전, 의병장 최익현, 영원군수 정세주, 옥구현감 정택부 등 17인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이다. 정약전은 저술한 자산어보(玆山魚譜)에 흑산도 홍어가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