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민운동사 큰 획을 그은 순수 농민의거…민주화운동 초석 다져

서경원 회장·임재상 부회장·윤수종 교수·이상익 군수·윤앵랑 의장 참석

김영철·정태연·정상진 조합장 및 박종두·이숭행·장갑기 회장 등 참석

 함평고구마피해보상투쟁기념사업회(회장 서경원)이 주최로 지난 17일 함평대동면주민자치센터복지회관에서 함평고구마피해보상투쟁 출판(저자 윤수종 전남대교수)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경원 회장, 윤수종 교수, 이상익 함평군수, 윤앵랑 군의회 의장, 김천국 농협 함평군 지부장, 정태연 천지농협 조합장, 김영철 나비골농협 조합장, 정상진 월야농협 조합장, 박종두 농업경영인회 회장, 이승행 농촌지도자회 회장, 장갑기 함평군4-H본부 회장, 고구마피해보상 단식투쟁 농민(150여명) 등이 참석했다.

 서경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함평고구마피해보상투쟁은 한국농민운동사에 길이 빛날 역사적 투쟁이었다”며,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당시 단식농성에 참가했던 그날을 회상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축사를 통해 “함평고구마피해보상 투쟁은 함평군만이 아닌 대한민국 농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함평고구마피해보상 투쟁의 역사를 정리하여 주신 저자 윤수종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함평고구마피해보상 투쟁은 지난 1976년 11월 17일 피해보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으며, 1978년 4월 기도회 및 단식농성을 통해 3년 동안에 정부와 농협을 상대로 1년 6개월을 투쟁한 순수 농민운동으로서 피해보상금(309만원)을 받아낸 농민운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21년 6월 함평고구마농민의거 계승을 위해 45년 만에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지난 4월 28일 함평고구마피해보상투쟁기념회가 회장에 서경원 전 국회의원, 부회장에 임재상 전 학교농협 조합장을 선출하고 출범했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농협중앙회 함평군지부, 함평군농협퇴직자동인회, (사)한국농촌지도자 함평군연합회,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함평군연합회, 한국4-H함평군본부, 함평방송HBC 등이 후원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