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 ‘더불어함께세끼’ 단체에 8년여 간 기부 이어 와

정성은 대표 “함평 청년낙농인으로 온정 나눔은 삶의 큰 기쁨”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청년 낙농인 한울타리영농조합(천지목장) 장성은(42) 대표가 꾸준한 기부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2년여 만에 운영을 재개한 월야면 무료급식장에 친환경 무농약 고품질 쌀 240㎏(20㎏ 12포)를 지난 10일 월야면사무소에 기증했다.

 정성은 대표는 “코로나19로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고 들었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월야 무료급식장이 다시 열린다고 하여 쌀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02년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터를 잡고 선진 낙농기법을 도입하여 차별화된 원유를 생산해 ‘상하공장’에 전량 납품하는 등 20년 간 성공적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지목장은 정성은 대표 선친 때부터 운영 했으며,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 실습농장으로 지정되었다. 정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장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고 조사료 사업법인 한울타리영농조합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것은 삶의 큰 기쁨이고,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생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주변 분들이 따뜻한 밥 한 끼를 드시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성은 대표는 “낙농업은 악취·분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늘 지역사회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죄송함과 고마움을 담아 보답하는 마음에서 기증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은 대표는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을 돕는 단체인 ‘더불어함께세끼’에 8년여 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백인상 월야면장은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 어르신들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주민복지팀장 정인/주무관 박철근 320-2801)

/함평=임재상 대표기자(010-3632-8833)

/함평=정동선 기자(010-3642-5046 태형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