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는 추석이 빠릅니다. 가족과 함께 푸근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 여름은 도민 여러분께 혹독했습니다. 태풍과 폭우가 할퀸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농작물을 망치고 한숨지으시는 농부들, 정비되지 못한 채 방치된 소하천과 용·배수로, 경지정리가 시급한 논밭을 저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을 충분히 도와 드리지 못해 가슴이 아픕니다.

  더구나 올해는 봄부터 요즘까지 일조량 부족이 계속됐습니다. 그 결과로 벼를 비롯한 많은 농산물이 흉작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어업 환경은 악화일로입니다. 농어민의 시름이 깊습니다. 자영업자와 직장인을 포함한 서민의 삶은 갈수록 어렵습니다. 고령화는 몹시 빨리 진행되는데, 어르신들의 노후대책은 아직 준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외로운 이웃을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이 뜻밖에 많습니다. 여러분 모두께 사랑이 가득한 추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9월 일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낙연 국회의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