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위원장의 '대선 공훈' 민주당 전남도당 이개호 위원장이 지난 5일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심사기준은 “지난 대선 때 무얼 했느냐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고 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2016년 총선과 지난 5월 대선에 그림자도 안 보여 주던 인물들이 복당을 하고 지역민을 만나고 다니며 얼굴을 내밀고 있다. 총선과 대선 당시 소속 정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목 터져라 외치며 옹호했던 자들은 어쩌란 말인가? 孟子는 “恥之於人大矣(치지어인대의), 부끄러워함이 사람에게 크다”고 했다. 부끄러워 할 줄 알자. 여우 탈 쓴 정치인들이여. ◈무안군 응급의료센터 국민소득이 늘어나며 성인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급성심부전증 등 환자와 뇌경색·뇌졸중 등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병증은 1분 1초가 삶과 죽음을 가르기 때문에 빠른 대처를 위해 응급의료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무안군에는 의료병상과 야간진료실, 장례식장을 갖춘 병원이 무안종합병원과 제일병원 두 곳이 있다. 무안종합병원은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운영 중에 있으나, 시내에 인접해 있는 제일병원은 지정되지 않아 독자적으로 야간진료를 실시해 오다가 운영비 가중으로 결국 문을 내렸다. 급성심근경색증은 환자가 발병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1/3이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 무안군 집행부와 의회는 군민들의 건강과 목숨을 지키는 의무도 함께 지고 있다. 두 기관은 급성질환은 초기 대응에 따라 생명이 좌우되는 점을 인식하고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이원화 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행정과 의정이 군민을 버리고 생명을 잃게 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사즉실지舍則失之, 버리면 잃는 것이다. ◈'골프'와 민심 스포츠도 국민소득에 따라 유행한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어설 때 골프가 국민운동의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 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 각자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즐기는 운동이지만, 논밭을 일구는 농부와 일용직 단순 노동자의 생각은 사치스러운 운동이다. 골프 친다고 자랑하기 이전에 이들의 생각도 한 번 되새겨보자.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구즉득지求則得之, 구하면 얻는다”고 했다. 표를 구하기 이전에 평범한 유권자의 마음을 먼저 얻자. 孟子는 “求則得之 舍則失之(구즉득지 사즉실지) 구하면 얻고, 버리면 잃는다”고 했다. 구하는 정의와 버리는 정의를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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