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관오리 특성 '입에는 꿀, 배에는 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안군수 후보에 현 군수가 66.59%의 높은 지지율로 상대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상대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조사자 중복과 목포와 남악신도시 대상자 혼합 착신전화 전환과 관권과 조직을 동원하여 전화 착신전환을 통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자행되었다고”고 주장하고 나서 시끄럽다.
일각에서는 상대후보자가 허위날조를 퍼뜨리고 있다고 사법처리하여 정치생명을 이번 기회에 끊어 버리자는 강경 발언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大學에 “見得思義(견득사의)라, 얻음을 보았으면 義理(의리)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다. 또 “意誠而後(의성이후)에 心正(심정)이라. 생각이 진실한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된다”고 했다. 선거를 치르며 선거법에 따라 바르게 선거를 했는지 모두 되돌아 봐야 한다. 화해는 승자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며 ‘여유’이다.
자치단체장은 예산 편성과 집행, 인사권, 사업발주, 보조금 지원 등 막강한 권한이 손에 쥐어 있다. 그래서 올바른 단체장들은 주변에 친인척을 배제하고 있다. 비견된 사례로 전직 서삼석 군수는 친인척을 배척함으로서 3선을 역임하면서도 친인척 비리 한건도 나오지 않았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史略(사략)에 口蜜腹劒(구밀복검)이란 말이 있다. “口有蜜腹有劒(구유밀복유검)이라.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벼슬을 탐하고 재물을 탐하는 貪官汚吏(탐관오리)를 향한 말이다.
함평군은 동함평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안병호 군수가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이번 도지사 후보까지 나선 이석형 전 군수까지 동참하며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고, 이를 바로 알리는 언론사를 고발하는 등 온갖 만행을 자행했지만 검찰 수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이제는 ‘성희롱’했다고 목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했다면 자기소개에 ‘00교회 은퇴목사’라고 해야 함) 목사까지 나서 추태를 보이고 있다.
전직 군수시절 보조금을 수십억원씩 받아먹고 문 닫아 버리고, 각종 명목으로 보조금만 받아 챙기고 사업장을 방치하고,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개최를 위해 투입된 예산 축소 발표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있다.
孟子에 “與民偕樂 故能樂也(여민해락 고능락야)라, 민중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나누니 곧 모든 민중이 즐거워했다”라는 말이다. ‘與民樂(여민락)’의 由來(유래)이다. 몇 사람의 ‘거들먹거림과 기분 좋은 잔치’를 위해서 많은 민중들을 서글프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정권이야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니 자격만 합당하면 누구나 군수에 도의원에 군의원에 출마할 권한이 있다. 함평군은 여러 사람이 군수에 출마한다고 했다가 불출마한다 했다가 또 출마한다고 했다가 번복에 번복을 거듭했다. 이는 군민은 보이지 않고 군수 자리만 보이는 12년간 누렸던 권력의 향수가 낳은 권력우울증 대표적 증세이다.
신약 잠언 15장 15절에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고 했다. 험악한 삶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의 잔치를 가져 보자.
경봉 큰스님은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선 ‘마음 속의 병을 치유해야 평안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며 六味湯(육미탕)을 처방하셨다. 즉 ▲信心(신심) ▲口業(구업/말조심) ▲妄想(망상) ▲無執着(무집착) ▲明朗(명랑) ▲忍進(인진/忍辱인욕+精進정진) 등이다. 육미탕을 참 마음으로 새기며 사회와 이웃과, 자신과 남과 행복한 삶을 열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