蘆嶺新聞(노령신문)이 지난 2009년 “노령산맥의 웅지를 담아 진보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언론”이라는 旗幟(기치)를 세우고 <사랑Love 기쁨Pleasure 행복Happiness 진보Progress>라는 社是(사시)로 주민의 알 권리 충족과 행정의 난맥으로 불거진 사건들을 보도하며 고소·고발, 휴간 등을 거치고 헤치며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大學에 “明明德於天下者(명명덕어천하자)는 使天下之人(사천하지인)으로 皆有以明其明德也(게유이명기명덕야)라.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힌다는 것은 천하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밝은 덕을 밝히도록 함이다.”고 했는데 ‘마음이 주체가 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하고, 뜻이 바로서지 못해’ 신문 폐간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주민과 독자들에게 보여 주게 되었다.
그래도 노령신문이란 이름으로 발행되는 마지막 신문이지만 할 말은 해야 되지 않겠는가?
지난 2007년 민선 4기 시절 이석형 前 함평군수 재임 당시 태양광발전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공유재산관리법 등을 무시한 채 추진함으로서 지난해 법적소송에 휘말리며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 1년여만에 지난 13일 원고(왕종오 씨) 승소 판결로 최종 결론 났다고 한다.
본지가 수차에 걸쳐 보도한 바와 같이 일반적 상식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계약으로서 처음부터 함평군이 패소하는 것은 결론이 난 재판이었다. 다행히 발전소 측과 원고 측이 이전·설치로 협의가 되면 3억~4억원 정도 투입하면 마무리가 된다고 하나 이것도 아직 현실성이 없어 보여 최대 80억원이 넘는 군민 혈세를 쏟아 붓게 된다. 80억원은 함평군의 1년간 세수와 같은 금액이다.
동함평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온갖 유언비어와 중상모략이 판을 치며 태양광발전소를 유치했던 당시 이석형 함평군수까지 동참하며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고, 검찰 무혐의 처결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군민 분열을 조장하고 물고 늘어지고 있다.
눈이 있으니 봤을 것이고, 귀가 있으니 들었을 것이고, 입이 있으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 태양광발전소 유치 과정에 대한 업무상배임혐의에 대해 감사청구는 하지 않는가? 전형적인 부뚜막강아지의 모습이다. 따뜻하니 누워 있을 만 했고, 배고프다고 끙끙거리면 따뜻한 밥을 주니 배가 든든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업무상배임죄는 형법 359조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벌이 ‘가중’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요즈음 ‘새정치연합’이란 신당 창당과정을 보면 가관이다. 자신의 몸을 낳아준 정치적 부모에게 삿대질하며 욕질하는 悖惡(패악)을, 아니 ‘포악(暴惡)질’을 저지르고 있다. 포악질이란, 사람으로서 할 도리를 하지 않고 사납고 흉악한 짓거리만 하는 것을 말한다. 불효자에게 흔히 쓰이는 말이다.
민선시대가 열리자 민주당에 몸을 담고 민주당을 목이 터져라 외쳐대며 시장·군수·의원 짓거리 해먹고 나서, 이제 와서 그토록 자랑했던 민주당을 향해 포악(暴惡)질 하며 ‘도지사·시장·군수·의원 짓거리 하겠다’고 초방정을 떨고 있다.
이들에게 깨우쳐 줄 말이 있다. 그렇게 감투가 욕심나면 최소한 민주당에 대해 “저를 키워 주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당에 가서 민주당에서 못다 한 꿈 펼쳐 보답 하겠습니다”라고.
민주당 줄 타고 쉽게 ‘시장·군수·의원’들 깊이 새겨듣기 바란다. 寶王三昧經(보왕삼매경)에 “일을 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이 경솔해지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고 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