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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무안군 역사문화 복원과 황금박쥐 보호
CEO 편집인 이민행
 
CEO 편집인 이민행 기사입력  2013/06/21 [09:39]
 
봉대산성·임치진성 등 복원으로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해야
붉은박쥐 보호책 마련으로 친환경농업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무안군 해제면 소재 봉대산(烽臺山)은 해제면의 주산으로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이 일부 복원되었지만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봉대산은 해발 200여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에 큰 산이 없어 서남해안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예전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중히 여겨온 산이다.

 이곳에 지난 2005년 해제 푸른 숲 가꾸기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봉대산성(烽臺山城) 성벽의 일부 발견되어 목포대의 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백제산성으로 추정되었다.

 목포대 조사에 의하면, “봉대산성은 입지 상 해안가의 해발 190∼200m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봉대산 산자락을 이용하여 축조했다. 규모는 길이 430m 정도의 소형으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성돌은 외벽의 경우방형(30×20cm)과 장방형(50∼60×20∼25cm, 35×20cm)으로 다듬어 규격화되어 있고, 가로방향과 세로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배치하여 틈새가 없이 品자형으로 견고하게 축조 했다. 내벽은 장방형(35∼40×15∼20cm)으로 다듬은 석재를 이용 축조하였는데, 외벽에 비해 정연하지 못하다. 수습유물로는 기와류를 비롯하여 신라시대의 토기가 주종을 이루고, 기존의 지표조사에서 수습된 개배편과 단사선문(무문의 등문양에 측면을 전명에 걸쳐 다듬은 기와류)는 산성의 최초 축성 시기가 백제시대까지 소급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해제면을 비롯한 해제반도 일대는 백제시대부터 현(백제 도제현(일명 도봉,고음해현), 신라시대 해제현)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치소는 봉대산 동쪽기슭의 신정리 고읍마을로 비정된다.”고 서술했다.

 이러한 발표가 있은 지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그 흔한 세미나 한번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관계단국의 관심 속에 역사의 진실이 우리지역의 자랑스런 역사로 기록되어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비란다.  

 봉대산은 지난날 봉화(烽火)로 통신을 대신하던 시절에는 현경의 옹산에서 신호를 받아서 영광으로 전달하던 통신의 요지였다. 지금도 통신 송전탑이 높게 자리하고 있고 아울러 현재는?산림청에서 산불감시용 무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봉대산 남쪽 사면에는 52개의 자연 촌락 중 가장 오래된 마을 고읍(古邑)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초입에 옹관묘자리가 있던 곳을 중심으로 석기시대 사용했음직한 석기유물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누구의 관심이나 보호 관리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3기의 고인돌은 뒤집어지고 훼손된 채로 방치되어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임수리 바닷가에 거의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임치진성(臨淄鎭城)은 종3품 첨절제사가 상주했던 역사적 사료로써의 아주 소중한 유물이요 자원이다. 누가 하나 나서서 연구하고 보존관리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니 세월의 무상함만이 스산한 바람결에 휘날려 흩어져 가고, 지난날의 번창하고 융성했던 자취는 찾을 수 없다.

 또한 봉대산 기슭의 여러 동굴에서 우리나라 천년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된 붉은박쥐가 발견되었다. 멸종위기 1급보호종이기도 한 붉은박쥐이기에 발견된지 벌써 8년여가 되었지만 아직 다른 지자체처럼 보호하고 관리는 것에는 미흡한 편이다.

 지금 전국 지자체가 친환경농업에 대한 연구와 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루빨리 환경부의 지원을 얻어 붉은박쥐를 보호하고,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여 관광자원화 시키는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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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21 [09:39]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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