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군수 서삼석)은 세계습지의 날인 17일 해제면 유월리에서 ‘제10회 세계 습지의 날’ 및 ‘람사르 협약 40주년’을 기념하여 갯벌의 무한한 생명창고 자연생태학습장인 ‘무안생태갯벌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군은 2001년 국내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무안갯벌의 생태·환경·문화적 가치발견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도출하겠다는 취지에서 ‘무안생태갯벌센터’를 건립했다.
무안갯벌은 42만㎢ 광활한 규모로 2008년 6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9년 1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착공 8년만에 준공된 ‘무안생태갯벌센터’는 2003년 197억원을 투입하여 착공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277㎡ 규모이다. 이 곳에는 100석 규모의 다목적 영상관과 생태·탐사관, 기획전시실, 카페테리아 등의 전시관이 갖춰져 있다.
또 주변 5만8609㎡는 야생화단지, 생태연못, 피크닉공원, 염생식물단지, 갯벌 해양 생물 관찰탐방로, 갯벌탐방로, 바다헌장비 등이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갯벌을 이용해 살아가는 하늘, 바다, 땅의 무수한 생물의 생명력을 담아낸 상징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또 3D입체 영상을 통해 갯벌에서 살아 숨쉬는 갯벌생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갯벌생태관과 갯벌탐사관에서는 갯벌의 다양한 특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한편 무안생태갯벌센터 개관을 기념해 무안·목포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100여명을 초대하여 ‘제1회 무안갯벌 교육프로그램 시연대회’를 개최, 국내의 갯벌 관련 전문가들이 무안갯벌의 생태, 환경, 문화적 특성을 담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갯벌에 대해 청소년이 자연을 느끼고 즐기는 해양환경교육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앞으로 무안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전시관인 무안생태갯벌센터를 전남지역 갯벌교육의 거점으로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생태여행, 수학여행과 연계하는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갯벌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정규 교육과 정과 연계방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갯벌지킴이 양성 교육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해양수산과 시설관리담당 임한선 씨(061-450-5631)는 “국내 최초 습지보호지역인 무안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국내 해양환경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어린이뿐만 아니라 타 지역 어린이들까지 교육프로그램 참여의 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