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에 “物格而後 知至 知至而後 意誠”이라고 했다. 곧 “사물의 이치가 이른 후에 앎이 지극하고, 앎이 지극한 후에 생각이 진실해진다.”는 말이다.
작금에 함평은 ‘동함평산업단지’와 ‘2008 나비엑스포’를 둘러싸고 법정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또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글쓴이가 소송 대상이다.
진실에 의해 글을 써 민중들에게 알 권리를 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대단히 잘못되게 비춰진 모양이다. 훤한 보름달이 캄캄한 저녁의 길잡이 되어 주듯이 군민과 국민에게 진실하게 추진과정을 신문에 비추었는데 그들은 뭣이 진실하지 못하는지 훤하게 비치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민중은 그들이 둥근달을 아무리 가려도 왜 가렸는지 다 안다. 그들만 모를 뿐이다. 오랜 세월을 민중 위에 군림할 때 민중이 허리를 숙이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니 늘 민중이 그들 눈과 마음에는 우매한 백성으로 보이는데 길 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법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법을 손아귀에 주물고 있으니 모든 민중이 어리석게 보여 소송 만능주의를 자행하고 있는지 몰라도 이러한 그릇된 오만은 자신을 결국 망치게 된다. 대한민국에 진실 되게 논지하고 판단하는 뛰어난 판사·검사·변호사가 수없이 많다. 망상을 버려야 진실 되게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겨야 할 것이다.
기막힐 일이다. 동함평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자필로 서명하고 직인까지 날인하고, 공동기념촬영까지 마치고도 ‘공무원이 써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을 보도했다고 1억원 손해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사실대로 보도했다. 본지는 전세정 변호사의 감사청구 개입과 관련 ‘구례모임을 가지 않았다’는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감사원 감사청구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내용 빼고는 오보한 바도 없을뿐더러 보도내용에 대해 소송을 당할만한 기사도 없다.
자신이 함평군 고문인가 자문인가 변호사로 있을 당시 서명한 분명한 자료를 제시하고 군민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보도했으며,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안했기 때문에 이점은 법에서 정의롭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엑스포도 그렇다. 또한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개최 비용과 관련, 지난 11월 함평군의회에서 군정질의 과정에서 391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투입되었다고 답변한 자료를 근거로 공식적으로 정보공개 요청해서 그 자료를 토대로 3년 6개월 동안 391억원이 아닌 4213억5200만원이 투입되었다고 보도했으며, 상세 내용을 게재했다. 이것도 큰 잘못인지 함평군민과 국민에게 묻고 싶다.
한심스럽다. 함평군의회 일부 의원은 국비·도비를 빼면 적자가 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도비는 돈이 아닌가? 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함평군 1년 예산이 3,000억원 정도 되는데 세수는 100억 정도이다. 그렇다면 2,900억원은 어디서 나왔는가. 가정에도 부부가 돈을 관리하고 있다. 남편이 가진 돈만 그 가정의 돈이고 부인이 가지고 있는 돈은 남의 돈이란 말인가.
유치한 말장난하지 말자. 필자는 오늘도 몇 가지 사안에 대해 함평군청에 행정정보공개 요청을 했다. 민선5기 들어 거명되고 특정인 건설수주 특혜 내력과 이를 제기한 민선 2·3·4기 당시 이들의 건설 및 납품 수주 내력, 그리고 엑스포공원 수목 식재 예산 현황, 히딩크꽃단지 등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 줄 것을 합법적으로 요청했다.
“飮酒人顔赤(음주인안적)이요, 食草馬口靑(식초마구청)이라”고 했다. 즉 “술을 마심에 사람 얼굴이 붉고, 풀을 먹음에 말 입이 푸르다.”라는 말이다. 곧 ‘진실은 감출 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석형 전 군수에 대한 여러 말이 난무하다. 필자는 李 전 군수가 선봉장에 섰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일부 추종세력이 이 전 군수 이름을 앞세워 입장을 난해하게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라고 여기고 싶다.
모든 일은 그침을 미덕을 새겨야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할 수 있고 존중 받을 수 있다. 대학에 “知止而後에 有定이니 定而後에 能靜하며 靜而後에 能安하며 安而後에 能慮하며 慮而後에 能得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곧 “그침을 안 뒤에 바름이 있고, 바름이 있은 뒤에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생각하고, 생각한 뒤에 선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