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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행 CEO 편집인 기사입력  2021/07/22 [09:55]
 

축산자원개발부, 군의원 보궐선거 끝나자 손불면 등장

관행 타파한 함평군 인사발령, ‘참 잘했다’ 세간 회자

주민들 정성 모아 나주 영산포 ‘옛 영화’ 회복 나서

◈축산자원개발부, 군의원 보궐선거 끝나자 손불면 등장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2018년 12월 최종 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2019년 2월 15일 박범영 축산자원개발부장이 함평군을 방문, 당시 이윤행 군수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로 신광면 송사리 일대 612ha라고 명시했다.

 이어 2019년 9월 23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군 이전을 확정할 당시에도 축산자원개발부는 “2027년까지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원 612ha에 모두 이주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2020년 5월 19일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이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현장인 신광면 송사리를 찾을 때도 “오는 2027년까지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원 612ha에 모두 이주한다”고 했다.

 그런데 함평군은 2020년 12월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관련 보도자료에 느닷없이 손불면이 등장한다. 군은 보도자료에 “함평군 신광면 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며, 30.6㏊가 늘어났다.

 2020년 4월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지역의 군의원 보궐선거가 있었고 손불면 출신이 무투표 당선되었다.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은 2022년 토지보상과 군 관리계획 결정고시 등의 관련 행정절차들을 이행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토지보상을 앞두고 30.6㏊를 손불면 대전리까지 늘리면서 현 군의원 축사가 포함되었으며, 축산자원개발부 정문을 손불면 방향으로 만든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앞서 보도했지만 손불면 포함 지역은 산 높이가 100m에 이르며 경사도는 70도 급경사 지역이다. 이런 험한 지역을 평탄화 하기 위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신광면에는 군의원이 2명이나 있다. 두 분 군의원에게 갑자기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 증가 면적이 손불면으로 확장 되었는지 묻고 싶다. 또 행정사무 감사 때 이와 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말이다. 부지가 부족해 확장을 하려면 보여리 또는 동정리를 포함 시켜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명심보감 安分篇(안분편)에 “知足可樂 務貪則憂(지족가락 무탐칙우), 자기가 머물고 있는 것에 만족한 것을 알면 즐거운 것이요, 재물을 탐내면 근심하게 된다”고 했다. 자신을 굽힐 줄 아는 사람이 더 높이 올라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함평군 인사발령, ‘참 잘했다’ 세간 회자

 최근 함평군 대규모 인사를 두고 서열, 직렬, 여성 등을 타파하는 인사를 단행해 ‘참 잘된 인사’라고 세간에 회자되며 각 언론에 보도가 줄을 이었다.

 정부나 지방이나 인사가 끝나면 ‘잘했다’는 평가보다 의혹을 제기하는 여론이 더 많았다. 人事(인사)가 萬事(만사)라고 했다. 인사가 만사는 안 되어도 만사가 되도록 노력하면 칭찬이 따른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자신의 인사 철학인 ‘서열·직렬·여성’ 등을 타파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해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일 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에 큰 획을 그었다. 

 이 군수는 행정직과 남성의 전유물이던 군 행정을 총괄하는 총무과장에 사회복지직 여성을 발탁했다. 면장과 가족행복과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군민들의 불안감을 슬기롭게 대처해 군민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에도 여성을 발탁했다. 부서 계장과 영농지원과장을 지내면서 정보화 농업인육성과 영농정착지원, 농촌지도 등을 통해 부자 농촌 육성에 역량을 발휘했으며, 함평 양대 축제인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시키는데 여성의 섬세함을 발휘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에 “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천리지극 이무일호인욕지사야) 천리를 따라 지극히 하여 털끝만치도 사사로운 욕심이 없다”는 말이다. 이상익 군수는 지난해 4월 취임 후 ‘청렴’을 제1의 가치로 두고 군정을 수행해 왔다. 과거 관행처럼 여겨왔던 인사를 원천적으로 타파하며 새로운 함평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나주 영산포 ‘옛 영화’ 회복 나서

 나주시 영산포 주민(영산동·이창동·영강동)들이 영산포구가 활황기를 맞으며 북적였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

 주민들은 ‘영산포상권활성화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혁신산단, 동수·오량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자협의회, 금융기관, 축산·농업단체 등 24개 기관·단체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제 5차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대동단결하고 나선 것이다.

 상권 르네상스는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지원해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거리정비·기반공사 등의 상권 환경 개선과 테마존 운영·특화상품 브랜드개발을 촉진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5년 간 60억원에 최대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한다.

 강인규 시장은 “장시간 쇠퇴, 낙후 일로를 걷던 영산포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주민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영산포 상권에 활력을 더해줄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물론 관련 시책 발굴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精誠所至 金石爲開(정성소지 금석위개)란 말이 있다. “정성이 지극하면 쇠와 돌도 열린다”는 뜻이다. 영산포 주민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옛 영화를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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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22 [09:55]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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