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인구·세수 극복 위해 군공항 유치 의견 나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지역은 신광면 송사리 일대
방역이 최우선 축산자원개발부 인근에 축산단지?
무안군 황토갯벌·연꽃축제 비대면…국향대전은?
◈함평군과 군사공항
함평군 군민 일부에서 광주 군사공항 이전과 관련해 군의 열악한 세수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확보를 위해서 함해만 일대에 군사공항을 유치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오고간다고 한다.
이전에 따른 세수가 7천억원에 이르며, 인구 유입에 따른 각종 세수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다만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음이 큰 낡은 연습기를 소음이 적은 최신 연습기로 전체 교체해준다는 국가적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축산자원개발부와 군의원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대에 들어서는 국립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이전을 위한 이전 사업부서가 곧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사업부서는 축산자원개발부와 전남도청, 함평군청 공무원으로 구성되며 함평군은 사무관을 포함한 인력이 상주한다.
축산자원개발부 조성은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대라고 명확히 명시했다. 손불면 대전리 일대가 아닌 ‘신광면 송사리 일대’라고 말이다.
그런데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가 느닷없이 손불면 대전리까지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필자가 지난해 군청 관계자에 손불면이 포함된 이유를 묻자 송사리 일대가 부지가 좁아 손불면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부지가 부족하면 신광면 보여리 또는 동정리 일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인데 굳이 산의 경사도 가파른 손불면 대전리를 포함 시키는 것은 사업 타당성에도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산 밑 손불면 대전리에 현 군의원 축사가 있으며, 그 일원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산 높이가 100m에 이르고 경사도는 70도가 넘는다. 이곳을 평지화 해서 초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군의원 축사가 있는 곳까지 확대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군의원 개입설 속 축산단지
이것뿐이 아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축산 연구단지로 방역이 철저한 곳으로 방역을 위해 축산자원개발부 주변의 축사를 모두 보상 철거한다.
그런데 축산자원개발부 반경 인근에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축산단지 2곳이 추진되고 있어 찬반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주민공청회 한번 열지 않는 사업에 대해 군의원 측에서 찬성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이 왜 찬성하고,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 주민 의사를 귀 기울여 듣고 그에 대한 해법의 돌파구를 찾아줘야 할 군의원이 측근을 내세워 앞장서 찬성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전염병은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발병율과 전파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축산자원개발부 인근에 대규모 축산단지가 들어선다면 최전방에 서서 반대하고 대체 부지를 물색해야 하는데 앞장서야 할 군의원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찬성하고 배후에서 단지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고 하니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논어에 “知者不惑(지자불혹),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으며,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잘못을 깨달았을 때에는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했다.
군의원께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혹여 잠시 욕심에 눈멀어 현혹 되었다면 이제라도 잘못임을 군민에게 말하고 군의원 본분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코로나19와 축제
코로나19 예방주사 접종율이 높아지며 면역체계가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에서 가을부터 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무안황토갯벌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개최를 결정하고 6월 23일~27일까지 개최한다. 김산 군수는 무안연꽃축제도 오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연꽃축제를 온라인 축제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온라인으로나마 국민들에게 다가서기로 했다. 찬사를 보낸다.
함평군은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전국적 명성을 얻으며 대한민국 봄과 가을 대표축제로 굳건한 명성을 지키며 지역경제에 커다랗게 기여해 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대한민국 가을 대표축제로 매년 개최해오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국민들 마음에 국화 향기를 안겨드려 지친 삶을 치유해 드리기 위해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최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 군수의 용단에 찬사를 보낸다.
국향대전은 매년 10월말경부터 11월초까지 개최해 왔다. 금년 축제는 늦게 출발한 점이 있어 예전에 규모로 마련하지는 못하더라도 차분히 국향대전을 준비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국화향기를 선물해 드려보자.
중용에 “唯天下至誠爲能化(유천하지성 위능화)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