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배종열) 창립대회가 지난 19일 목포무안신안축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창립을 위한 발대식을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삼석 무안군수와 이윤석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고, 무안군의회 김천성·임덕수·정철주 의원, 정영덕 도의원, 나상옥 조합장, 김철주 교육감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무안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당시 농민군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서남권지역 동학운동의 중심지였다. 무안지역의 동학 참여 후손은 20여명으로 청계면 청천리에 배상옥 장군이 집강소(執綱所)로 활용했던 제각이 현존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7년 3월 무안읍 교촌리 김광용 씨(전 무안농협 조합장)의 집에서 동학 2대 교조 최시영의 북접법헌(北接法軒) 날인이 찍힌 동학 관리임명장인 첩지(牒紙)가 발견됐다. 이 첩지는 1894년(갑오년) 8월에 작성한 것으로 김길권 씨를 동학 중정(中正. 육임 중 하나)에 임명하고, 2개월 후 교수(敎授) 직으로 승차 시킨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동학 육임六任 : 교장敎長, 교수敎授, 도집강都執綱, 집강執綱, 대정大正, 중정中正)
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사업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 시행 ▲기념탑 건립 ▲기념공원 조성 ▲추모재단 건립 ▲학술강연회 ▲위령제 시행 등의 추진을 통해 동학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창립되었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13일 농업경영인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현 무안군동학농민혁명유가족 회장을 맡고 있는 배종열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정관 통과와 임원을 선출하였다. 이어 무안동학농민혁명사를 소개 및 사학자 이의화 교수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에 대한 학술 강연회를 가졌다.
배종열 회장은 “무안은 농민운동의 자랑스러운 긍지가 배어있는 역사적인 곳이다”며 “앞으로 ‘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우리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되찾고 바로 세워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안군동학농민유족회 임원 ▲이사장 배종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통사- 상임대표) ▲부이사장 ▷나상옥(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박석면(전 도의원) ▲사무국장 최효섭(유족. 공무원) ▲기획위원장 정영호(전 무안군 농민회장) ▲도사편찬위원장 백창석(전 교사) ◈읍·면 지회장 ▲무안읍 회장 김광용(유족. 전 무안농협 조합장) ▲일로읍 회장 이수용(일로농협 조합장) ▲삼향읍 회장 임현석(축산업) ▲몽탄면 회장 오철웅(무안군 농민회장) ▲청계면 회장 배삼태(전 농민회장) ▲망운면 회장 김상균(전 군의원) ▲현경면 회장 송봉섭(농업) ▲해제면 회장 전영남(서남채소농협 조합장) ▲운남면 회장 김천중(현대영농 대표)
/이민행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