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의원이 국토부에 공금횡령 의혹 자료제출 직접 요구
감사청구측 사람 및 정부측 증언 있어…'법정 증언 하겠다'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위원회는 본 내용 참고해 규명해 달라
농협 등 국내 출자자에 추가 출자 못하게 하고 회수까지 종용

 무안군 서울사무소장을 2006년~2011년까지 재직한 임갑수 씨는 2일 본지를 통해 무안기업도시 실패와 관련, “무안기업도시 사업 실패는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이윤석 의원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임갑수 전 무안군 서울사무소장(이하 소장)은 그간 기업도시 추진과정을 지금 밝히는 것은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하여 ‘진상규명을 해 달라’는 차원에서 내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이윤석 의원의 무안기업도시 사업 추진 반대 차원의 실질적인 강력한 의사표시 및 행태들이 실패의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였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반대하는데 투자할 미친놈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이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충주기업도시 지역구를 둔 이시종 의원이 ＜기업도시법특별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하고 ‘공동발의’ 서명을 요구했음에도 6개 기업도시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윤석 의원은 동의 서명을 거부함으로서 기업도시 사업추진 반대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개정안은 ‘기업도시 내 입주 학교 및 법인에 대해 혜택을 주어 기업도시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어 김희철 의원 명의로 국토건설부에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무안군청 직원 등 군청 관계자의 중국 출장활동에 대해 ‘공금 횡령 의혹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자료제출 요구를 하게 했다”며, “김희철 의원이 동의하지 않으니 이윤석 국회의원 본인 명의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윤석 의원은 농협 등 국내 출자자들에게 추가적 출자를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출자금의 회수까지 종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윤석 의원 본인이 의혹을 가지고 국토건설부에 요청한 자료에 비리가 없었다면, 본인이 무안군청에 釋明(석명)해야 했다”며, “중국자본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뛰었던 기업도시 추진 관계 공무원은 이윤석 의원에게 공개사과 요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안군청과 관계자 모두는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무안기업도시 사업추진 과정에 있어서 나름대로 혼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도덕적 책임을 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갑수 소장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법정에서라도 증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당시 감사원 감사청구를 준비한 사람, 김희철 의원실 관계자, 농협 등 국내 출자 관계자, 이시종 의원실 관계자,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차장 등의 증언도 가지고 있다”면서,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 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특정인의 정치적 음모로 발족되었다면, 이 또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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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문이다.

임갑수 씨, 무안기업도시 관련 입 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반대하는데 투자할 미친놈이 어디 있겠는가?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위원회 발족과 관련, 당시 무안군 서울사무소장으로 재직했고, 현재 이윤석 국회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으로 있는 임갑수 씨가 무안기업도시 추진과정과 관련한 내막을 본사에 알려와 군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글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무안기업도시 사업 실패와 관련,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이윤석 의원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확신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반대하는 무안기업도시에 투자할 미친놈이 어디 있겠는가?
임갑수 (전)무안군 서울사무소장(2006년 9월 29일~2011년 10월 14일)

 최근 극우 언론으로 알려진 ‘한국공보뉴스’에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 위원회＞가 발족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당시 무안군 서울사무소장으로서 근무하였던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정권차원에서 추진했고, 무안군과 무안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했던 대규모 프로젝트인 무안기업도시 사업이 청산이라는 절차를 걸쳐 종국에는 실패로 끝난 사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안기업도시 사업이 이명박 정권의 철저한 외면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로 실패하였지만, 적어도 지역구 국회의원의 실질적인 반대가 가장 큰 실패 원인중의 하나였다는 소신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오로지 제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 위원회＞의 진상규명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제공합니다.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이윤석 의원은
1). 무안기업도시 추진과정에서 무안군수 및 무안군청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비리가 있다’고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도록 종용하고, 국회 질의를 통해 이를 촉구했습니다.
2).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무안군청 직원 등 군청 관계자의 중국 출장활동에 대해 ‘공금 횡령 의혹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국토건설부에 김희철 국회의원 명의로 자료제출 요구를 하게 하고, 안되니까 결국 이윤석 국회의원 본인 명의로 자료 요청을 하였습니다.
3). 농협 등 국내 출자자들에게 추가적 출자를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출자금의 회수까지 종용하였습니다.
4). 충주 기업도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당시 이시종 국회의원이 ‘기업도시 내 입주 학교 및 법인에 대해 혜택을 주어 기업도시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기업도시법특별법 개정법률안＞에 공동발의 서명을 요구했음에도 6개 기업도시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동의 서명을 거부함으로서 기업도시 사업추진 반대의사 표시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몇 가지 사실만을 보아도 이윤석 의원이 무안기업도시 사업 자체를 반대했다고 저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무안기업도시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할 이윤석 국회의원의 이러한 사업 추진 반대 행태는, 결국 51%의 지분인 561억원을 출자한 중국측이나, 49%인 539억원을 납입한 농협, 벽산, 전남개발공사 등 국내 컨소시엄사들 모두의 사업추진 의지를 꺾어 버리게 된 결과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사실상 반대하는 무안기업도시에 투자할 미친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기업도시 추진사업을 부정적으로 여겼던 이윤석 의원과 본이 같은 경주이씨의 이명박 정권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반대하는 무안기업도시 사업을 방치하여 결국은 청산하게 된 것입니다.
 헌법기관인 지역구 국회의원이 반대하는 기업도시 사업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무안기업도시 사업이 전적으로 이윤석 국회의원 때문에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적어도 앞에서 적시했던 바와 같은 이윤석 의원의 무안기업도시 사업 추진 반대 차원의 실질적인 강력한 의사표시 및 행태들이 무안기업도시 사업 실패의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였다고 저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1). 감사원 감사 결과, 기업도시추진 과정에 어떠한 비리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감사 청구를 추진했고 서명했던 사람들이 왜 공개사과를 하지 않는지? 무안군청은 왜 이들을 명예훼손이나 무고혐의로 고발조차 않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으며,
2). 이윤석 의원 본인이 의혹을 가지고 국토건설부에 요청한 자료에 비리가 없었다면, 의원 본인이 무안군청에 釋明(석명)을 하였어야 했고, 釋明조차 없었다면 중국자본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뛰었던 기업도시 추진 관계 공무원들이 공개사과를 이윤석 의원에게 요구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안군청과 관계자 모두는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무안기업도시 사업추진 과정에 있어서 비용을 최소한에 그치는 등 나름대로 혼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법률적 책임은 차치하더라도 도덕적 책임을 죽을 때까지 지겠다고 해야 했습니다.
 제가 실패한 무안기업도시 사업에 대해 함구하려 하였으나,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 위원회＞가 발족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이들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러한 저간의 내용을 참고하여 ‘진상규명을 해 달라’는 차원에서 내용을 제공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나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법정에서라도 증언할 준비가 되었으며, 당시 감사원 감사청구를 준비한 사람, 김희철 의원실 관계자, 농협 등 국내 출자 관계자, 이시종 의원실 관계자,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차장 등의 증언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면서, ＜무안기업도시 진상규명 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특정인의 정치적 음모로 발족되었다면, 이 또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갑자기 야사 한 가지가 생각납니다. 을사오적 중 한명인 ‘이완용’은 한일합방 문서에 서명하고, 고종 황제에게 “이 정도면 땅값 잘 받은 겁니다. 폐하”라고 말하면서, 자기는 중추원 참의를 꿰 찼다는 것이다.
 조국을 팔아서라도 중추원 참의를 하고야 만 이완용이 왜 생각나는지? 감사합니다.

/임갑수 (전)무안군 서울사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