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백 여명 참여 人山人海 북새통…무안 미래 발전 제시
강기삼 대표 “광주 공군기지 무안 이전, 지역 발전 찬물”
정찬용 전 수석 “경제가 무안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다”
서삼석 전 군수 “후손에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주는 자리”
이건철 전 원장 “무안을 일관되게 사랑하는 덕장이 필요”

 ㈔서남해안포럼·무안포럼 공동주최로 지난 21일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우리가 꿈꾸고 도전해 나가야 할 무안의 미래발전과 정책 제시를 위한 ＜무안의 미래구상 정책세미나＞를 1300 여명이 참석, 2층과 로비까지 인산인해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남해안포럼 고문 정찬용 전 인사수석과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의 특별강연이 이었으며, 미래를 여는 무안포럼 강기삼 대표의 과제발표, 서삼석 전 무안군수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좌측부터 : 양영복 도의원, 정찬용 전 수석, 서삼석 전 군수, 이건철 전 원장

 또한, 무안군에서는 무안향교 박진도 전교와 박대규·김인섭 전 전교, 원갑사 주지 현오스님, 조남현 목사(해제중앙교회)·윤관석 목사(무안성산교회)·최정우 목사(망운교회), 양영복·정영덕 도의원, 이정운 군의원, 정해전·박봉래·이인구·김 산·임덕수 전 군의장, 최병상·김형진·이정남·정찬수·최옥현 전 군의원, 홍영상 무안경찰행정발전위원장, 정상철 농민회장, 조광윤 농업경영인회장, 김대현 무안읍청년회장, 모종국 군 이장단협회장, 최병열 바르게살기협 회장, 박인수 전 이장단협 회장, 김춘화 새마을지회장(여성단협회장), 최종순·정안숙 전 여성농업경영인회장, 각 남·여성단체 전·현직 회장, 정재남 산림조합장, 신춘식 남악새마을금고 이사장, 김미남 무안농협 조합장·이석채 운남농협 조합장·전영남 전남채소농협 조합장, 박문재 전 무안축협 조합장, 노은준 전 무안농협 조합장, 각 사회단체 전·현직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좌측부터 : 서삼석 전 군수, 임흥빈 도의원(신안1)

        
 신안군에서는 임흥빈 도의원과 박충기 전 도의원, 김문수 전 군의원, 조영훈·신인배 군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함평군에서 양규모 전 군의장, 이귀남 새마을지회장, 강종삼·김승만 전 생활체육회장, 여성단체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 좌측부터 : 서삼석 전 군수, 양규모 전 함평군의회 의장.

 정찬용 전 인사수석은 축사에서 “무안으로 기운이 몰리고 있다”며, “예전에는 일본에서 자본·기술자·기계 등을 들여옴에 따라 부산이 중심이었으나, 이제 중국으로 물류가 집중됨에 따라 무안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무안 발전을 고민하는 분이 많아 오늘 세미나 등이 기폭제가 되어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석 전 군수(미래 포럼 고문)는 격려사에서 “오늘 세미나는 미래를 꿈꾸는 자리이며, 후손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라며, “무안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하신 포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갈 절호의 좋은 기회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켜 무안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 주시라”고 말했다.  

▲ 좌측 :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이 특강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건철 전 전남발전개발원장은 특강에서 “무안국제공항은 세계 유수의 항공정비업체인 AAT사가 눈독을 드리고 있다”며, “정비창, 엔진공장, 도장장, 격납고, 계류장 등을 갖춘 항공지원센터(MRO)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원장은 “호남고속철도가 반드시 무안공항을 경유, 제주까지 가야 상대적 접근도가 제고되어 ‘수요창출·노선 다양화·수요증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무안은 무안기업도시와 S-Project(50조원) 등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며, “무안은 훌륭한 리더가 필요하다. 주민을 중히 여기고 섬길 줄 알고, 무안을 일관되게 사랑하는 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안포럼, ‘핵심 정책과제’ 제시
 강기삼 대표는 과제발표에서 “무안은 도청소재지로서 지역의 위상이 바뀌었고, 국제공항·고속철도·고속도로망 등 산업 인프라를 어느 정도 충족되어 미래를 향해 본격적으로 뻗어나갈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무안 미래구상의 배경을 밝혔다.

 강 대표는 ▲국제물류의 국토서남부 거점(HUB) 구축 ▲동북아 수출의 전진기지 및 배후도시 건설 ▲국제적 관광·비지니스 관문 거점 조성 ▲국제수준의 헬스(건강) 타운 건설 ▲신성장 융복합형 신농업 육성 ▲도청소재지 다운 명품 미래도시 건설 ▲세계적 명문교육도시 구현 등 7대 핵심전략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을 무력화시키는 어떤 장애물도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광주 공군기지의 무안 이전설 자체가 지역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이며, 공군기지의 무안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무안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사람이 미래요. 사람이 힘이요. 경쟁력”이라며, “주민들의 의식 속에 이기주의와 분열주의·패배주의가 지배하게 될 경우에는 기회를 선점한 인접지역에 그 주도권을 뺏기고 말 것”이라며, “‘㈔서남해안포럼’과 ‘미래를 여는 무안포럼’이 우리의 꿈과 도전정신을 한데 모으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를 여는 무안포럼’은 지난 2014년 12월 23일 창립총회를 갖고 대표이사에 강기삼, 상임위원장 홍금표, 운영위원장 박인환, 감사 정경종·신경심, 사무국장 장삼석, 재정국장 서현규, 조직국장 나금남, 홍보국장 박현우, 여성국장 한금안, 정예회원 등 128명을 임명했다. 특히 이날 창립총회에는 천정배 전 장관이 참석했다.

/이민행 대표기자
================

추석인사
"이 가을에!"
 귓전을 스치는 아침 바람이 서늘해지니 ‘아 가을이다’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풍요와 여유 그리고 낭만과 애수가 상존하는 가을이 있는 저녁의 계절에 가족과 이웃, 조상을 생각하는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였습니다.
 농부가 흘림 땀으로 오곡이 영글고, 밤 파도를 이겨낸 어부의 손끝에서 차례 상이 넉넉해 졌으며, 우리 ‘한우·한돈’으로 몸과 마음이 살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가을만큼은 부럽지 않게 한가위를 노래 할 수 있게 되었고, 보다 더 가까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며,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고 웃음과 희망을 나누게도 되었습니다.
 비록 오고 가는 차편이 다소 복잡하고, 금방이라도 달려 와서 안길 것만 같은 손자들을 꿈에서나마 기다리시다 허망해 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더욱 큽니다.
 후손들이 미처 찾지 못한 풀 섶의 무덤들이 달라진 세상을 깨닫게도 합니다.
 비료 농약 종자 대, 비싼 사료 값, 불순한 일기 극복해 가며 갖은 고생 해서 그나마 풍년 농사 일궈 놨지만, 수십 년 쌀값은 요지부동이어서 흥이 안 나시는데, 책임 져야 할 정치는 그나마도 쫄딱 흉년치고는 참 심합니다.
 하늘이 높다는데 우리네 마음은 더 가라앉고, 말이 살찐다는데 사람들은 더 메말라 하고 있습니다.
위로와 보상은 먼 나라 이야기고, 사랑과 배려도 딴 나라 얘깁니다.
 그나마 희망가를 고쳐서라도 부르고 싶은 애절한 마음에 더는 상처를 후비지 말아야 합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한말, 여야가 공히 입만 열면 하신 말씀들이 쌀 대신 씹게 되는 경우가 안 되도록 어떻게 좀 제발 해 주셨으면 합니다.
 막연히 모내기해서 추수를 목전에 두고 다람쥐 채 바퀴를 어김없이 돌려야 하는 농부의 상처 난 가슴을 속히 어루만져 주세요.
 명절 하루 편하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성난 농심은 언제든지 쭉정이는 가차 없이 날려 버리고, 알곡만 깨끗이 담아 낼 힘도 있습니다.
 논밭에서, 축사에서, 항 포구에서 하루를 힘겹게 사시는 여러분들에게 그래도 힘내시라고 건강과 평화를 비는 응원의 박수를 힘차게 보내 드립니다.

을미년 팔월 한가위 
전 무안군수 서 삼 석 올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