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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손학규, '참선參禪 그만 하시라'
대표 편집인 이민행
 
대표 편집인 이민행 기사입력  2015/05/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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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모니께서 “癡暗重罪今日懺悔(치암중죄금일참회), 삿된 견해로 무거운 죄를 지음을 날마다 참회하라.”고 하셨다. 慘敗(참패)를 거듭하는 오늘의 새정치민주연합에게 던진 부처님의 화두(話頭)인 듯하다.

 새정연은 2007년과 2012년 대선 참패, 18대·19대 총선 참패, 민선 5기·6기 지방선거 참패,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 등 잇따라 참패를 거듭했다. 각종 부정·부패로 국민들이 국정 수행을 불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70·80년대에 머물며 偏僻(편백)된 사고방식의 틀에서 탈피하지 못함으로서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드는 참패를 자초했다.

 시경에 “有國者不可以不愼(유국자불가이불신) 擘則爲天下戮矣(벽즉위천하륙의), 나라를 맡은 사람은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편벽되면 천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했다. 새정연은 그동안 그들이 세상의 으뜸인 냥 거들먹거린데 대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민주화 시대정신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듯이 민주화정신은 김영삼 김대중 정부 10년으로 사실상 막을 내리고, 노무현 정부 수립으로 최종 막을 내렸다.

 지금 새정연은 지금도 국민들이 거리투쟁하며 민주화를 외치는 그 시대인 줄 알고 착각하고 있다. 국민들은 혹독한 IMF 정국을 거치며 삶에 대한 가치관이 변했다. 특히 50대 이후가 되면 자식들의 장래와 자신의 노후에 매달리며 경제관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이다.

 진보의 진정한 가치는 국민이 왜 보수적 관념에 매몰되어 가고 있는지를 올바로 직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작금의 새정연처럼 대책 없는 진보적 기치만 펄럭여 봤자 흙먼지 되어 되돌아 와 뒤집어쓰고 만다. 각종 선거에서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오늘날 국민들이 판단하는 대선 주자란, 국정 경영능력을 제대로 갖추었는가를 잣대로 삼고 있다. 국회의원·광역단체장 경험도 없는 자가 대선후보가 되고, 초선 국회의원이 대선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국민이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

 특히 정당이란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계파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들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정당정치 틀 속에서 부대끼며 터득한 협상의 철학으로 무장되어야 당 대표로서 당을 이끄는데 믿음이 가고 국민도 신뢰를 보낸다. 그러나 현재 새정연은 거리투쟁의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불경에 “我若向刀山(아약향도산) 刀山自崔折(도산자최절) 我若向火湯(아약향화탕) 火湯自消滅(화탕자소멸), 칼산으로 내 마음이 들어가면, 한마음에 칼산 절로 무너지고. 끓는 물과 불 속에 내 마음이 들어가면, 한마음에 화탕도 절로 소멸된다”고 했다. 새정연은 칼날 위에 서고, 끓는 물에 빠지는 처절한 자기반성만이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

◈손학규 "이제 참선參禪 그만 하시라"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주승용·정청래 의원 사태에서 보듯이 당을 이끌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 주었다. 또한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며 당내에 민주주의가 없어진지 오래다. 동지애도 사라진지 오래고, 오직 친노·비노만 있을 뿐이며, 정권쟁취는 안중에도 없고 ‘문재인’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뺏지에만 광기에 차있다.

 새정연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도 물 건너갔다’며 호남을 발판으로 신당 창당 바람이 불고 있다. 특정 그룹이 대선 후보와 총선 후보를 결정짓는 개발도상국에서나 자행되는 구태를 벗고 국민이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희망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패가망신한 새정연을 벗어나 정권쟁취와 민주정당 건설을 위해 손학규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새 바람을 일으켜보자. 대학 물격절지(物格節旨)에“意誠而後心正(의성이후심정) 心正而後身修(심저이후신수)라, 생각이 진실한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른 후에 몸이 닦여진다”고 했다. 손 대표님, 참선參禪 그만 하시라. 민중이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그대를 원하고 있소.
 
기사입력: 2015/05/17 [14:48]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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